Daily e-sports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올해 15조7000억 원 규모 전망

(제공=센서타워).
(제공=센서타워).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이 올해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7000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열성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높은 결제율이 시장을 유지하는 데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일본 시장의 높은 잠재력과 수익성 때문에 한국 게임사들도 일본을 핵심 시장으로 지목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5(TGS 2025)'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등 주요 기업이 참가해 현지 공략에 열올리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는 22일 '2025년 일본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일본은 약 110억 달러 규모의 인앱 구매 수익을 기록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애플 앱스토어 시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운로드는 6억2800만 건으로 다소 낮았지만, 게임이 생활문화로 자리 잡은 환경과 강력한 IP 생태계 등이 생태계를 지탱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시장의 강점은 여전히 높은 ARPU(이용자당 평균 수익)다. 다운로드와 이용자 수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과 효율적인 수익화 전략 덕분에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제공=센서타워).
(제공=센서타워).
모바일 다운로드는 2020년 이후 연간 6억 건 이상 수준에서 안정화됐다. 애플 앱스토어가 여전히 강세를 보여 다운로드가 정체된 가운데서도 인앱 구매 수익은 1조6000억 엔을 꾸준히 상회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가 고가치 이용자층을 중심으로 지출의 대부분을 견인했다.

2025년 일본 모바일게임 수익 순위에서는 '포켓몬 카드 게임'이 1위를 차지하며 기존 IP의 강세를 입증했다.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전략 장르도 두각을 나타냈다.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포켓몬 카드 게임'이 1위를 지켰고, 'SD 건담 G 제너레이션 이터널'이 2위로 데뷔하며 전략 게임의 지속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장르별로는 퍼즐 게임이 전체 다운로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대중적 인기를 입증했고, 아케이드와 시뮬레이션 장르가 그 뒤를 이었다. 캐주얼 게임은 장기 수익화 잠재력은 낮지만, 일본 앱 시장 전반에서 높은 가시성을 확보하며 이용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

매출 측면에서는 RPG가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전략 장르가 약 22%로 뒤를 이었다. 풍부한 서사와 가챠(확률형 아이템) 시스템, 이벤트 중심의 수익화 구조가 결합되면서 RPG는 여전히 일본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장르로 꼽힌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