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AI 시대를 여는 첫 예산안"이라며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총 728조 원으로 올해보다 8.1%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대통령은 "R&D(연구개발)와 AI(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 복지·안전망 강화, 지방 균형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분야 예산 확대를 통해 산업·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국가 차원의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제48차 국무회의에서도 "AI 분야처럼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초대형 투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공공투자 섹터를 담당할 정부 투자기관 관련 제도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AI를 쉽게 접근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교육을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협력을 주문했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31일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대표와 접견해 대한민국 AI 인프라 구축 및 생태계 혁신, AI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GPU 확보 협력 등을 논의했다. 엔비디아 측은 회담 이후 약 26만 대 이상의 GPU를 한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