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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라이크 "AI 시대의 서브컬처, 리터칭 등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생존"

스타라이크 이형철 이사가 서브컬처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국내 시장 상황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스타라이크 이형철 이사가 서브컬처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국내 시장 상황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서브컬처 게임은 내러티브와 독특한 표현이 더욱 중요할 것으라는 분석이 나왔다.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이용자의 꿈을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세상에서, AI가 아직 할 수 없는 부분이 더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이유다.

스타라이크 이형철 이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에서 열린 '2026 AI & 게임산업 포럼'에서 '일러스타 페스가 본 AI와 서브컬처의 공존'을 주제로 인공지능(AI) 시대 서브컬처 개발자가 고민해야 할 부분들을 공유했다.
스타라이크는 리듬게임 '식스타 게이트' IP를 보유한 개발사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서브컬처 행사 '일러스타 페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회 행사에는 약 4만 명이 방문하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이사는 개발사 관계자이자 행사 운영자, 동시에 오랜 서브컬처 팬으로서 현장의 체감과 시장 분석을 함께 공유했다.

스타라이크 "AI 시대의 서브컬처, 리터칭 등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생존"
그는 서브컬처의 정의부터 새롭게 제시했다. 이 이사는 "시장에서 '오타쿠 문화'를 대체하는 용어를 찾다보니 서브컬처라는 용어의 범위가 달라진 것 같다"라며 "최근 상황에 맞춰 용어를 정의하면 '팬덤 베이스 소비 콘텐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하위문화 전반을 지칭하던 개념이 이제는 캐릭터와 세계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 기반 산업을 의미가 담겼다.

이 이사는 서브컬처의 근간으로 2차 창작을 지목했다. 2차 창작은 이용자가 IP를 재해석해 그림, 만화, 음악, 게임 등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행위를 뜻한다. 그는 "2차 창작은 이용자의 꿈을 이루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성형 AI가 탄생하면서 이런 요구를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게임은 2차 창작을 적극 장려하며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팬이 만든 콘텐츠를 공식 상품이나 콘텐츠로 편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러한 순환 구조는 서브컬처 게임의 흥행을 떠받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스타라이크 "AI 시대의 서브컬처, 리터칭 등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생존"
그러나 생성형 AI의 확산 이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과거에는 특정 장면이나 캐릭터 조합을 보고 싶다면 창작자의 손을 거쳐야 했다. 이제는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즉시 생성할 수 있다. 그는 "AI가 이미 유저들의 꿈을 이루어줬다"고 진단하면서도, 어색한 표현이나 무단 학습, 일부 이용자가 창작자의 노력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는 등 다양한 이유로 인식이 나빠진 점을 무시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제 행사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러스타 페스 게임 특별존의 경우, 생성형 AI를 사용한 게임은 원칙적으로 출전이 어렵다. AI 활용 사실이 드러날 경우 현장에서 이용자 반발과 온라인 공론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스타라이크 "AI 시대의 서브컬처, 리터칭 등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생존"
이를 근거로 서브컬처 게임을 개발할 때 주의해야할 조언도 건넸다. 그는 "서브컬처 타깃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다. 서브컬처는 개발자와 이용자가 캐릭터에 대한 팬이 돼야 된다"며 "게임의 재미와 완성도를 충분히 확보하고, 일러스트 리터칭(추가 보정) 등 최소한의 성의와 관리가 동반된다면 AI 기반의 서브컬처 게임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최소한의 재미를 보장하고 완성도를 보장한다는 믿음을 줄 수 있을 떄, 서브컬처 장르 이용자들이 AI로 생성된 게임을 받아들이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AI를 써야 한다면 최소한 성의는 보여주셔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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