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브컬처 행사에서는 단순한 전시나 정보전달을 넘어 함께 즐기는 체험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와 교감하는 것을 넘어, 행사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는 이용자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지난 14일 스타로드 사무실에서 만난 조병준 대표는 서브컬처 행사에 꼭 필요한 점으로 즐거움과 경험을 강조했다. 이용자가 단순히 관람하는 걸 넘어, 핵심인 IP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겨야 한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조 대표는 "게임업체 입장에서는 밤샘 대기와 같은 민감한 사항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가장 고민하는 것 같다. 또한, 행사를 준비하며 체취 방지와 같은 이용자의 시점에서 봐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다"라며 "IP의 충실한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연무 방식의 피톤치드를 사용할 때도 알러지가 있는 관람객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는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작은 디테일이 이용자 사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단순히 행사를 잘 치렀다는 걸 넘어, 이용자가 좋아하는 게임의 행사를 제대로 즐겼는지를 꼼꼼히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타로드의 경우 행사가 마무리된 뒤 이용자 커뮤니티 모니터링을 통해 반응과 평가를 수집하고, 부정적인 이슈가 발견됐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30대의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고민한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의 명물이 된 '카메라맨'도 조 대표와 스타로드의 작품이다. 기업행사나 박람회 현장에서 거대한 카메라로 분장한 카메라맨이 즉석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대형 디스플레이로 안드로이드 앱을 직접 사용하고,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는 '워킹애드' 등의 상품도 선보였다. 이를 활용하면 게임 체험판을 즐긴 뒤, 현장에서 이용자의 피드백을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이런 연구개발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소모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스타로드가 이런 활동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건 서브컬처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스타로드는 단순히 행사를 준비하는 대행사가 아닌, 서브컬처의 새로운 모습을 발굴하는 2차 창작자처럼, IP를 함께 성장시키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스타로드는 규모가 큰 회사는 아니지만, 프로젝트 하나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고민하는 팀이다"라며 "IP 홀더와 이용자는 물론, 우리도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기 위해 기술과 경험적 측면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