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운 월즈 앤서니 가예고스 리드 디자이너와 스콧 맥도날드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프로듀서(제공=크래프톤).
신작 생존 탐험 게임 '서브노티카2'가 새로운 외계 행성, 협동 플레이, 강화된 공포 연출을 앞세워 시리즈의 진화를 예고했다.
크래프톤의 개발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는 최근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서브노티카2'의 핵심 비전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로드맵, 신규 시스템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앤서니 가예고스 리드 디자이너와 스콧 맥도날드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행사를 시작하며 가예고스 디자이너는 "'서브노티카'는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이 아닌 본질적으로 탐험 게임이다. 가이드를 최소화하고 이용자 스스로 목표를 세워 탐험의 보상을 느끼게 하는 것이 시리즈의 핵심 철학"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바이벌 요소에 대해서도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탐험하도록 이끄는 장치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미지의 공포와 협력을 주제로 한 키아트(제공=크래프톤).
소개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기존 무대인 행성 4546B를 벗어나 새로운 외계 행성을 무대로 새로운 생물과 레비아탄, 신규 스토리, 바이오 능력 시스템으로 후속작만의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기존 팬층이 사랑했던 핵심 감성은 유지하고자 했다. 가예고스 디자이너는 "새로운 시스템과 현대적인 편의성을 더했지만, 외계 행성을 자유롭게 탐험하는 '서브노티카'의 기본 요소는 그대로다"라고 강조했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동적 전역 조명 시스템인 '루멘'과 성능 저하 없이 실시간 렌더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나나이트'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 향상이 특징이다. 특히 심해 특유의 공포감을 위해 안개와 제한된 시야 연출도 적극 활용했다. 가예고스 디자이너는 "사실적인 라이팅이 오히려 '서브노티카'의 어둡고 미지의 공포를 되살려준다"며 "실제 바다처럼 시야를 제한해 심리적 압박감을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시야를 제한해 심리적 압박감을 강화했다(제공=크래프톤).
신규 핵심 시스템으로는 외계 생명체와 상호작용해 능력을 얻는 '바이오 모드'가 공개됐다. 이용자는 외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신체를 변화시키며, 음식 소화나 특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생물 AI도 대폭 강화돼 해머헤드 생물이 산호와 상호작용하거나 서로 충돌하는 장면이 공개됐으며, 맥도날드 프로듀서는 "이전 엔진에서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상호작용이 구현됐다"며 "생물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환경과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는 시리즈 최초로 최대 4인 협동(Co-op) 플레이와 PC-엑스박스 간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한다. 다만 개발진은 협동 플레이가 시리즈 특유의 고립감과 공포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예고스 디자이너는 "멀티 플레이는 선택 사항이며, 혼자 플레이하면 여전히 강한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어둠 속에서 레비아탄에게 함께 쫓기는 순간은 싱글플레이와 또 다른 긴장감을 만들어낸다"라고 말했다.
협동이 주요 콘텐츠이지만 특유의 감정을 해치지 않는 수준이라 소개됐다(제공=크래프톤).
탈것 시스템도 확장된다. 신규 탈것 '태드폴'은 섀시 교체로 이동 방식과 성능을 바꿀 수 있으며, 대형 잠수함과 메크 슈트도 개발 중이다. 베이스 빌딩 시스템 역시 전면 개편돼, 구조물을 늘리거나 변형하는 '조형적 베이스 빌딩'이 도입된다. 가예고스 디자이너는 "효율을 넘어 이용자가 자기만의 형태와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창문 크기와 형태까지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모험을 방해하는 레비아탄은 앞서 해보기 출시 기준 5종이 등장한다. 공격형 레비아탄 외에 온순한 거대 산호 게, 심연 지역의 시버 레비아탄 등이 포함된다. 가예고스 디자이너는 "레비아탄은 공포만 주는 존재가 아니라 경외감과 장엄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야 한다"며, 이번 작품이 '경이로움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매 순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제공=크래프톤).
'서브노티카2'는 한국 시각 기준 15일 0시 앞서 해보기로 출시됐다. 가격은 미국 기준 29.99 달러(한화 3만3700 원)이며, 앞서 해보기 종료 후 인상될 예정이다. 출시 이후에는 협동 플레이 개선은 물론 신규 바이옴, 생물, 스토리 챕터, 탈것 추가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근접 음성 채팅, 이용자 부활 시스템, 대형 잠수함 등 커뮤니티 요청 기능도 더해질 예정이다.
한편 개발진은 최소 2년 이상의 앞서 해보기 기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콘텐츠를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가예고스 디자이너는 "앞서 해보기는 미완성 게임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팬들과 함께 진화하는 여정"이라며 "전 세계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