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아크 레이더스'와 '메이플스토리'의 흥행에 힘입어 또다시 단일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넥슨은 14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201억 원, 영업이익 5426억 원, 순이익 53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0%, 순이익은 118%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100엔당 932.8원의 기준환율이 적용됐다.
(제공=넥슨).
이번 분기 성장의 핵심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성과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아크 레이더스'의 판매 호조로 59%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는 1분기에만 460만 장을 더하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돌파했다. 특히 활성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100시간 이상을 즐길 정도로 강력한 이용자 유지력을 보여주며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메이플스토리' IP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메이플 키우기'와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2% 성장했다. '메이플 키우기'는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냈으며, '메이플스토리 월드' 역시 대만 설 연휴 업데이트 효과로 79% 성장했다.
(출처=넥슨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자료).
플랫폼별 매출은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 영향으로 PC 비중이 77%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이 38%로 가장 높았으나, 북미 및 유럽 29%, 중국 21% 순으로 고른 분포를 보여, 특정 지역 의존도가 낮아졌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함께 주력 IP인 'FC' 프랜차이즈와 '던전앤파이터'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FC' 시리즈는 설 연휴 이벤트 효과로 선전했으며,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춘절 업데이트를 통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신작 파이프라인(출처=넥슨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자료).
넥슨은 올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신작 출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EA와 국내 'FC' 프랜차이즈 퍼블리싱 장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텐센트와 중국 PC '던전앤파이터' 서비스 계약을 10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3월에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오버워치' PC 버전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만·일본 출시와 '던전앤파이터 키우기' 론칭을 통해 글로벌 공세를 이어간다. 또한 '아주르 프로밀리아'와 '프로젝트 T' 등 신규 퍼블리싱 타이틀과 함께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듀랑고 월드' 등 자체 개발 신작으로 IP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의 글로벌 흥행으로 1분기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CMB 2026에서 제시한 혁신 이니셔티브를 통해 수익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