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우스텐보스'라는 이름은 네덜란드 덴하그에 위치한 동명의 왕궁에서 따왔으며 '숲속의 집'을 의미한다. 개장 당시 이 파크가 목표로 한 것은 '네덜란드라는 이세계를 일본 땅에 구현하는 것'으로 풍차부터 운하, 벽돌 건물로 이루어진 거리를 재현하며 본격적인 테마파크로써의 역할을 시작했다.


차량 외관과 내부에는 하우스텐보스를 상징하는 오렌지 컬러와 전용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으며, 열차에 올라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풍스런 호텔 룸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 속 여행을 시작하거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동 중에는 한적한 외곽 지역의 풍경을 감상하거나 J리그 사간 토스의 홈구장을 볼 수도 있으며, 목적지가 하우스텐보스인 만큼 밖의 상황을 신경 쓰지 않고 여행의 피곤을 풀 잠시 동안의 휴식도 취한다는 선택지도 주어진다.
한편 '하우스텐보스 호' 이외의 방법으로는 하카타역 또는 후쿠오카 공항에서 버스를 통해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나가사키 방면에서는 JR 구간쾌속 '시사이드 라이너'로 약 1시간 30분, 나가사키 버스로 약 1시간 15분, 자동차로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 나가사키 공항에서는 버스로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소개됐다.
짧은 기차 여행의 시간이 끝나고 하우스텐보스역에 도착, 조그만 대합실을 지나 긴 다리를 건너 직진하다 보면 입구에 도착하는데, 순간 공간의 인상이 급격히 바뀐다. 암스테르담 거리를 연상시키는 건물군과 운하, 풍차가 자리한 꽃밭까지 이어지는 시선은 짧은 순간에 유럽으로 이동한 듯한 착각을 만든다.



공연 등 이벤트 역시 이러한 콘셉트는 이어진다. 지난 2013년부터 공연을 시작해 1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우스텐보스 가극단'은 물론 다양한 주제의 공연이 파크 곳곳에서 진행되며, 어둠이 내려온 뒤에는 빛과 분수, 음악이 어우러진 '샤워 오브 라이트'나 건물 벽에 영상을 쏴 진행하는 '3D 프로젝션 매핑' 등이 하우스텐보스를 떠나거나 호텔로 돌아가기 전 즐거움을 되살리는 시간을 선사한다.
먹거리(F&B)에 있어서도 다양한 메뉴의 레스토랑들이 위치하며 방문객들의 식욕을 채우는 동시에 휴식의 시간을 제공한다. 네덜란드와 유럽의 요리를 재현한 레스토랑은 물론 BBQ와 한·중·일 등 아시아 국가의 요리점도 방문객을 유혹하고 있다. 사세보시를 대표하는 수제버거 '사세보 버거'의 인증점인 '드 폰테인 그릴 버거'와 '비켄비켄'에서는 치즈와 고기, 빵 등의 재료에 고급 소재를 사용한 수제 버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초콜릿과 치즈, 와인, 일본주 등을 판매하는 매장도 준비됐으며, 카페에서 음료 한 잔의 여유도 만끽할 수 있다.




어린이는 물론 가족 또는 커플 단위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짧은 시간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Miffy와 친구들의 요트 세일링', '조종사 삼촌의 비행 모험'과 같은 어트랙션과 miffy와 직접 만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리팅 갤러리', 이야기에 따라 사진을 찍어 그림책을 만들어볼 수 있는 “그림책 몰입형” 어트랙션 'Miffy와 꿈의 그림책' 등은 방문객이 miffy의 세계 속을 만끽한다는 목표에 가장 적합한 시설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생일자들에게 축하 이벤트를 열어주는 레스토랑과 폭넓은 상품 라인업을 자랑하는 쇼핑몰 등을 통해 miffy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벤트의 핵심은 일본 최초로 선보이는 「에반게리온 더 라이드 - 8K -」다. 8K LED 돔형 대형 스크린과 최신 모션 기술을 결합한 플라잉 시어터형 어트랙션으로, '하우스텐보스'의 유럽 거리 풍경이 그대로 격전 무대로 재현되는 완전 오리지널 스토리가 펼쳐진다. 그 외에도 팬들을 위한 스탬프 랠리(※여름 이후 해외 서비스 지원 예정), 『에반게리온』 극 중 클래식 음악을 분수 및 라이트쇼와 함께 선보이는 '샤워 오브 라이트 : HARMONICS WITH EVANGELION', 식음 메뉴 및 한정 상품까지 선보이며 파크 전역이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의 재미로 가득 채워졌다. 이러한 컬래버는 '하우스텐보스'가 추구하는 '이세계'의 감각이 『에반게리온』이라는 또 하나의 이세계와 겹쳐지며 새로운 몰입감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숙소인 '호텔 유럽'은 유럽 스타일의 객실이 주는 서양식 경험과 일본식 휴식이 한 공간에 공존하며, 암스테르담 광장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 암스테르담'은 파크 중심이라는 최적의 입지를 살려 이동 동선이 짧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호텔 덴하그'에서는 나가사키 현지에서 공수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뷔페와 함께 탁 트인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에반게리온』 콘셉트 룸 'NERV 사세보 지부 직원 임시 숙박 전용 사양 특별실'도 운영 중이다. 대가족이나 친구 그룹에게는 호숫가 단독 임대형 숙소인 '포레스트 빌라'가, 캐주얼한 감각을 선호한다면 근대 건축과 아트를 모티브로 꾸민 '호텔 로테르담'이 잘 맞으며, 다섯 곳 중 어느 숙소를 선택하든 셔틀 버스나 파크 내 보트를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처럼 방문부터 숙박까지 폭넓은 즐거움을 갖추고 있는 '하우스텐보스'는 과거부터 방문객들에게 폭넓은 즐거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개장 초기에는 네덜란드를 일본 땅에 구현한다는 비전으로 운영했으며, 2010년대 들어서는 야간 이벤트와 체험형 시설, 시즌 기획이 쌓여 더 많은 경험을 담는 그릇으로 변모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난 지금의 '하우스텐보스'는 '동경의 이세계'라는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miffy와 『에반게리온』 등 굵직한 신규 콘텐츠를 해마다 투입하며 '설렘이 멈추지 않아요!(ワクワクが続々!)'라는 콘셉에 맞춰 다양한 즐거움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유혹하고 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