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기간 중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과의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용산과 PC방에 대한 각별한 인연을 언급했던 점, 인공지능(AI) 비즈니스 동맹을 향한 상징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5일 방한하는 젠슨 황 CEO는 첫 행보로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T1 베이스 캠프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한 T1 멤버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이 추진 되는 배경은 엔비디아의 성장을 이끈 한국 PC방 문화가 가장 먼저 꼽힌다. 젠슨 황 CEO는 지난해 행사에서 한국 PC방이 오늘날의 엔비디아를 만들었다고 직접 언급할 정도로 한국 게임 시장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강남에서 연 '지포스 출시 25주년 기념 행사' 무대에서 e스포츠 문화를 언급한 뒤, '페이커'를 연호하며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T1의 모기업인 SK텔레콤과 SK그룹과의 협력 관계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수급을 위해 국내 기업과 협업을 강화해왔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며 소버린 AI 전략을 함께 추진하는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젠슨 황 대표는 T1 베이스 캠프 방문 뒤,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의장 등과 저녁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