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업계에 따르면 에피드게임즈는 작년 하반기부터 200억원대 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으며, 이중 글로벌 기업 한 곳과의 투자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내외 다수의 투자사와 협상을 진행했으며, 글로벌 IP 확장과 개발 자율성 보장, 사업적 시너지 창출 등을 협상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릭컬'은 한국과 일본 등 서브컬처 장르의 핵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진행된 팝업 스토어는 오픈 전부터 긴 대기열이 형성돼 화제에 올랐으며, 현장 판매분은 개장과 동시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팝업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본 게마즈의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관련 상품이 월간 히트상품 최상위권을 싹쓸이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독특한 소통 방식은 이용자의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용자가 주도하는 단독 행사(온리전)가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곧 두 번째 행사가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흥행 성과도 눈에 띈다. 재출시 이후 국내 누적 다운로드 200만 건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서비스 확대 후 약 80일 만에 해외에서만 100만 건 이상의 추가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전체 누적 다운로드 약 500만 건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면에서도 출시 1주년 시점에 누적 매출 약 241억 원(미화 1500만 달러)를 넘어섰고, 2025년 4분기 빌리빌리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를 하면서 현재까지 '트릭컬'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누적 매출은 약 1540억 원(1억 달러)로 추산된다. 실제로 지난해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에피드게임즈의 2025년 매출은 약 468억 원을 기록, 전년(216억 원)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88억 원)로 전환했다.
투자 유치 계약을 앞둔 에피드게임즈의 사례는 자본 유치에 고전하는 국내 중소 개발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창적인 기획력과 이용자 친화적인 서비스가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재출시와 셉트 전면 수정 등 일반적으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을 깨고 글로벌로 향하는 에피드게임즈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