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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의 반격"...'솔:인챈트'부터 '마비노기'까지 상위권 줄 세우기

서비스 시작 후 빠르게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재미를 인정받은 '솔: 인챈트'(제공=넷마블).
서비스 시작 후 빠르게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재미를 인정받은 '솔: 인챈트'(제공=넷마블).
MMORPG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동안 중국산 전략 게임과 방치형 수집 RPG가 점령했던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국산 MMORPG 4종이 나란히 자리한 것.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7월1일 기준 구글 플레이 실시간 매출 순위에서 넷마블 '솔: 인챈트'가 1위,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2위, 엔씨 '리니지M'이 3위,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이 6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순서가 바뀌어 '리니지M'이 정상을 차지했고 '마비노기 모바일'이 2위, '솔: 인챈트'가 7위를 기록했다.
국산 MMORPG들이 외산 게임들을 밀어내고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출처=모바일인덱스 캡처).
국산 MMORPG들이 외산 게임들을 밀어내고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출처=모바일인덱스 캡처).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솔: 인챈트'로 지난 6월18일 출시 후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1위, 22시간 만에 구글 플레이 1위를 동시에 석권한 이후 지금까지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흥행의 핵심은 기존 MMORPG 문법을 깬 시스템으로 최상위 이용자에게 서버 운영 권한 일부를 넘기는 '신권' 시스템을 비롯해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키우는 '스쿼드 모드',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자라는 24시간 무접속 플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반복 사냥의 피로도를 낮추고 진입 장벽을 없앴다는 평가가 이어졌으며, 신규 콘텐츠 '신의 탑'을 빠르게 선보이며 즐길거리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만족시켰다.

5주년 업데이트로 순위를 끌어올린 '오딘: 발할라 라이징'(제공=카카오게임즈).
5주년 업데이트로 순위를 끌어올린 '오딘: 발할라 라이징'(제공=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서비스 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6월24일 적용된 업데이트로 소서리스의 네 번째 전직 클래스 '알케미스트'가 추가됐고, 길드 간 인터서버 경쟁 콘텐츠 '월드 거점 점령전'과 신규 서버 '스카디'도 함께 열렸다. 여기에 오는 2일에는 신규 어비스 콘텐츠가, 16일에는 신규 레이드가 예고돼 있어 업데이트 주기에 맞춰 순위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리니지M'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구글 매출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정상을 지키며 9년 차 장수 IP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 저력은 6월21일 서비스 9주년을 맞아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피닉스(PHOENIX)'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오랜 기간 요청이 많았던 요정 클래스 리부트를 비롯해 신규 지역과 로컬 사냥터, 공허의 사원 개편이 포함됐고 리부트 월드에서는 켄트-오렌 간 첫 공성전도 예고돼 이용자 재접속을 이끌어냈다.

'리니지M'의 새 업데이트에서는 요정 클래스의 리부트가 진행됐다(제공=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새 업데이트에서는 요정 클래스의 리부트가 진행됐다(제공=엔씨소프트).
'마비노기 모바일'은 6월 25일 두 번째 시즌 '빛과 어둠' 업데이트로 반등에 성공했다. 메인 스토리 '여신강림 5장'이 새로 열렸고, 최고 레벨이 100까지 확장되면서 성장 콘텐츠 폭이 넓어졌다. 원작 인기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신규 신화 영웅 '시라노 번스타인'과 전설 영웅 2종이 추가됐고, 서비스 100일을 기념한 출석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한편 네 게임의 인기 흥행의 공통점은 새로움이었다. 신작인 '솔: 인챈트'는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고, 나머지 세 게임은 주년 기념이나 시즌 업데이트로 기존 이용자를 다시 불러 모았다.

시즌2 업데이트로 반등에 성공한 '마비노기 모바일'(제공=넥슨).
시즌2 업데이트로 반등에 성공한 '마비노기 모바일'(제공=넥슨).
다만 지속력의 관건은 다르다. '솔: 인챈트'는 초반 흥행을 라이브 서비스 안정성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과제고, '오딘'과 '리니지M'은 예고된 후속 업데이트 일정을 얼마나 매끄럽게 소화하느냐에 순위 방어 여부가 달렸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시즌2 콘텐츠 소진 이후 다음 카드를 얼마나 빨리 준비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인 만큼 각 게임이 얼마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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