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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작 '제우스'·'이클립스' 잇따라 출격…각기 다른 AI 활용법 눈길

위쪽부터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우스: 오만의 신'(제공=스마일게이트, 컴투스).
위쪽부터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우스: 오만의 신'(제공=스마일게이트, 컴투스).
3분기 국내 게임 시장에 컴투스의 '제우스: 오만의 신'과 스마일게이트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 잇따라 출격한다. 두 게임은 모두 MMORPG 장르를 기반으로 하면서 인공지능(AI)을 게임에 접목했지만, 활용 방식에서는 서로 다른 방향을 택해 눈길을 끈다.

컴투스는 오는 26일 '제우스: 오만의 신'을 국내에 출시한다. 에이버튼이 개발한 '제우스: 오만의 신'은 경쟁 중심으로 굳어진 MMORPG의 이용자 부담을 낮추고, 보다 많은 이용자가 게임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용자는 경제 특화 클래스 '아티산'을 통해 제작과 거래 등 게임 내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경쟁 콘텐츠 역시 일부 이용자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해 MMORPG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향을 제시한다.

페르소나는 AI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대신해 전투는 물론, 길드 콘텐츠까지 참여하게 된다.
페르소나는 AI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대신해 전투는 물론, 길드 콘텐츠까지 참여하게 된다.
AI는 이용자 경험의 개인화에 활용된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이용자의 게임 플레이를 바탕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AI 기반 페르소나(분신)를 구현했다. 단순히 게임 진행을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게임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했는지를 AI가 해석해 하나의 캐릭터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다른 길드원이 페르소나를 불러 같이 싸우는 등 진영간 전투(RvR)에서도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9월10일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을 출시한다. 엔픽셀이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할 이 게임은 기존 MMORPG의 높은 플레이 부담을 낮춘 'MMO라이트(MMOLite)'를 지향하며, 이를 위해 이용자가 장시간 게임에 접속해야만 성장할 수 있는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클립스'의 성서는 비접속 시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모아주는 편의 기능이다.
'이클립스'의 성서는 비접속 시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모아주는 편의 기능이다.
AI 활용 방식도 이러한 방향과 맞닿아 있다. 게임에는 이용자의 플레이를 대신 수행하는 AI 기반 시스템이 적용된다. AI가 오프라인 시간에도 자동으로 사냥과 성장을 진행해주는 성소로, 이용자가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지 않는 시간에도 사냥과 성장에 필요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반복적인 플레이에 들어가는 부담을 줄인다. 아이템 파밍 및 접속 부담을 낮춰 이용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게임은 AI를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적용 지점은 다르다. '제우스: 오만의 신'이 AI를 통해 이용자의 플레이와 개성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은 AI를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반복적인 플레이를 줄이는 데 무게를 뒀다. 3분기 MMORPG 시장에 나란히 등장하는 두 신작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면서,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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