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 ]]'마구마구' 게이머들에게 가장 친숙한 캐릭터는 게임에 등장하는 구심이다.
이종범, 양준혁, 선동열, 이병규를 비롯한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나 알렉스 로드리게스, 스즈키 이치로, 박찬호 등 메이저리그 스타들도 게임 안에서 자주 만날 수 있지만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줄곧 홈플레이트를 지키는 구심보다 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선수는 없다.
"오심 걱정이 적어서 좋아. 게임 안에 스트라이크 존이 정해져 있어서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하기가 편하니까. 가끔 홈으로 주자가 들어올 때 세이프냐 아웃이냐에 대한 불만들이 있지만 자주 벌어지는 상황도 아니고. 특별히 일하기 어려운 점은 없는데 혼자서 모든 경기에 나서야 하니 개인 시간을 도무지 내기가 어려워. 일주일에 한번 있는 정기점검 시간에 잠깐 눈을 붙일 수 있을 뿐이니 원. 가끔 점검 시간이 연장되면 단잠을 더 잘 수 있어 좋다고. 다른 심판이 영입되면 상황이 더 나아질 텐데 회사에서는 선수 영입에만 신경쓰고 있어. 선수를 팔아야 돈이 되니까..."
김심판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메이저리그 선수들로 인해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그는 "돈트렐 윌리스와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선발을 독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구질도 다양하고 구위도 좋아 한국 타자들이 제대로 상대하지 못한다. 선동열이나 최동원 같은 투수들도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밀린다"며 한탄했다.
김심판은 "타자들도 메이저리그 선수 카드의 능력치가 월등하다. 거포가 즐비하고 호타준족에 장타력과 강한 어깨까지 겸비한 외야수도 넘쳐난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던 카드들도 메이저리그 카드가 출시된 뒤 평범한 수준으로 전락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마구마구'에서 한국 선수들의 모습이 사라질 수도 있다. 외국 선수들로 모두 물갈이될 때를 대비해 영어회화라도 배워야겠다"고 말했다.
김심판은 '마구마구'의 사행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점점 게임을 하는 사람이 줄고 있다. 다들 게임은 하지 않고 카드 뽑기와 조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고급 카드를 뽑기 위해 수백만 원을 날렸다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고급 엘리트 카드들은 한 장에 50만원이 넘게 거래되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다. 레어 카드를 조합할 때 카드 룰렛이 도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 게임이 야구 게임인지 도박 게임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마구 심판은 개발팀에 바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 "사시사철 같은 옷을 입다 보니 지겹다. 마스크도 몇 년째 같은 것을 쓰고 있다. 낡기도 했고 냄새가 나서 더 이상은 못 쓰겠다. 2009시즌에는 색다른 옷과 장비를 지급해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게임으로 옮길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