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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이브, TV로 최신게임 즐기는 신기술 공개

[[img1 ]]올해 IT업계의 화두로 제기된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기술이 게임에도 응용될 예정이다.

북미 벤처 기업 온라이브(OnLive)는 현지시간 23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2009(이하 GDC)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 서비스를 공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란 지난 2006년 9월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의 직원이었던 크리스토프 비시글리아가 에릭 슈미츠 회장과의 회의에서 처음 제안한 것으로, PC에 내장된 소프트웨어 대신 인터넷에서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이용하게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MS의 웹기반 이메일 서비스와 워드와 엑셀 등 온라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구글 독스(Google Docs) 서비스가 그 대표적인 예다.



온라이브가 공개한 기술은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고 서버에서 직접 구동시키는 클라우드 방식 그대로, 최신 게임을 PC와 콘솔 기종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앞으로 이 방식이 대중화 되면 PC나 콘솔게임기의 사양과 상관없이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심지어 전용 셋톱박스와 콘트롤러만 있으면 TV로도 Xbox360과 PS3용 게임을 최고 사양으로 즐기는 것이 가능해 진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게이머의 PC나 콘솔기기는 단지 게임 플레이를 위한 터미널 역할만 하기 때문에 고속으로 대량의 데이타를 처리할 수 있는 메인 서버가 구축되어야만 하고, 빠르게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도 필수적이다. 또한 중요한 정보들이 개인 장비가 아닌 공용 서버에 남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하다는 약점도 있다.

그럼에도 많은 회사들이 온라이브 기술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참신한 기술에 이미 EA와 유비소프트, 워너브라더스, 아이도스, 아타리 등 세계적인 배급사들도 동참 의사를 밝혔고, 에픽게임스는 자사의 언리얼 엔진3를 제공하기로 온라이브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온라이브 설립자이자 CEO인 스티브 펄만(Steve Perlman)은 "온라이브를 통해 게이머들은 어떤 게임이든 아무 시간에나 방식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게 되는 자유를 가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이브는 이 기술을 7년 간 개발해 왔으며, 올 겨울에 첫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간략하게 표현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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