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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과장,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오늘 ABC뉴스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C사 S과장 이야기 입니다.

최근 S과장은 얼떨결에 B사 면접을 보게 됐답니다. 이직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일은 정말 우연히 기회가 온 것이라 별 부담없이 편하게 면접을 봤다고 하네요. 자신의 가치도 알아볼 생각에 이직을 못하더라도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답니다.
면접은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았고 같은 업계 종사자로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하네요. S과장은 자신이 밖에서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B사 면접관 역시 S과장을 적임자라 생각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결국 없던 일로 하기로 하고 회사로 복귀했습니다. 대신 S과장은 자신이 B사 면접을 봤다는 이야기를 절대 하지 말라고 면접관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회사로 출근한 S과장은 팀원들의 싸늘한 눈초리에 놀랐다네요. 후배가 와서 "우리 버리고 B사로 이직할 생각을 어떻게 하셨냐? 서운하다"며 말했다고 합니다. 어제 B사 면접을 본 사실이 이미 사내에 짝 퍼진 겁니다.

궁색해진 S과장은 팀원들에게 점심을 사주며 "그냥 재미삼아 봤다"고 말했지만 냉랭한 분위기는 한동안 가시지 않았다고 하네요.
S과장이 파악한 결과 B사 면접관이 S과장 경력 체크 한다고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이 다 공개가 됐다고 합니다. 특히 기자들에게도 S과장 이야기를 하다보니 금새 업계에 소문이 퍼졌고 C사 직원들 귀에도 들어간 거지요.

업계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S과장은 기자를 만나 "게임업계가 소문은 참 빠르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게임업계도 소리소문 없는 이적이 빈번한 곳이라 S과장에게 충고했습니다. "믿을 사람을 믿으세요"라고.

이상 ABC 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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