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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은 게임에서만 하세요

MMOPRG에서는 '리딩'(leading, 통솔)이란 단어가 종종 사용됩니다. 파티 플레이가 주가 되는 게임에서 몬스터의 공격을 온 몸으로 맞서는 '탱커'들이 흔히 리딩을 하게 되죠. 파티원들을 이끌어 사냥할 몬스터를 지정하고 길을 안내하는 등 파티 사냥의 효율은 이 리딩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A사 B팀장은 평소에도 팀원들과 함께 MMORPG를 즐깁니다. B팀장의 캐릭터도 역시나 '탱커'라고 하네요. 방패와 칼을 들고 몬스터에 맞서는 B팀장의 모습이 늠름해 평소 팀원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B팀장의 리딩은 꼭 온라인 게임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온라인 게임 외에 B팀장의 취미는 등산인데, 꼭 팀원들과 함께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워크샵이나 주말이나 틈만 나면 팀원들에게 산을 타자고 해서 등산을 싫어하는 팀원들의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니라고 하네요.

매일 책상에 앉아있는 팀원들을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산으로 이끌고픈 B팀장의 마음은 알겠지만 팀원들은 제발 리딩은 게임에서만 해주길 바란다고 합니다.

리더십이 있는 사람은 게임 속에서나 밖에서나 다를 바 없는 거 같네요. 책임감 있게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전사 캐릭터를 선호하고 자기보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은 힐러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처럼 말이죠.
이상 A사 팀원들의 작은 바램을 담은 ABC뉴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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