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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매니저 강상용 팀장 "야구게임 시장 판도 바꾸겠다"

CJ인터넷의 KBO 라이선스 단독 계약 이슈가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야구게임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일본 세가 원작의 시뮬레이션 야구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의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야구게임 이용자들과 만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단순 한글화가 아닌 심혈을 기울인 현지화 작업을 통해 야구게임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직접 선수들을 조작하는 게임 위주의 시장에 시뮬레이션 게임인 '프로야구 매니저'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것.
게임 개발을 총괄한 엔트리브소프트 강상용 팀장은 "프로야구 매니저는 게임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야구를 좋아하기만 하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며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 계산한 결과로 승패가 결정되는 치열한 두뇌싸움을 함께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가 원작을 바탕으로 게임을 만들었다. 얼마나 달라졌나.
▶단순히 한글화를 비롯한 현지화 작업만을 한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의외로 손볼 곳이 많았다.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그래픽 수준도 올려야 했고 UI와 서버, 클라이언트까지 손봐야 했다.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시뮬레이터와 기본 게임성 외에는 다 다시 고쳤다.
-원작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일본 업체들과 여러 차례의 작업 경험을 갖고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세가에서 많은 도움을 줬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개발이 이뤄졌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어떤 게임인가.
▶직접 야구팀의 감독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선수들을 영입하고 각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상성에 따라 경기에 기용하는 일을 직접 할 수 있다. 또한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작전을 내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기존 야구게임들과는 다른 컨셉트라고 할 수 있다.
▶'마구마구'와 '슬러거'가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데 기존 작품들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직접 타격이나 투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처음에 공개된 영상은 다른 야구게임과 다를 바 없어 오해하는 이들도 있다.
▶영상에 나간 장면은 게임 내 중계방송 화면이다. 게임이 끝난 뒤 중계방송을 통해 자신의 팀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계방송을 보는 일도 중요하다. 중계방송을 끝까지 보는 데에는 5분에서 10분 정도가 소요되고 하이라이트를 선택하면 시간이 단축된다.

-하루 5분 접속만으로 게임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고 했다. 기본적인 게임 진행은 어떻게 되나.
▶일단 팀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 게이머의 레벨이라고 할 수 있는 각급 리그가 있는데 리그에 따라 일정 금액의 연봉 샐러리캡이 주어진다. 그 한도 내에서 선수들을 영입하고 라인업을 갖추면 게임에 임할 준비는 마치게 된다.

-선수 영입은 어떻게 하나. 뽑기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인가.
▶일단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뽑기로만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트레이드나 선수 카드 판매 등은 추후 이용자가 원한다면 도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인업을 갖추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기본적으로 게임 내에 페넌트레이스에 참가해야 한다. 무작위로 선정된 이용자 9명과 AI 1팀까지 총 10개 팀이 하나의 리그로 편성돼 1시간에 1경기씩, 팀별로 하루에 18경기가 진행된다. 1주일이 지나면 페넌트레이스가 끝이 나고 상위 입상 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방식이다. 1주일이 게임 내에서는 1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경기와 경기 사이에 선수를 교체하고 팀을 관리하는 것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겠다.
▶그점이 중요한 부분이다. 1시간 동안 전에 열린 경기의 중계방송을 보면서 문제점을 파악한 뒤 선수들의 바이오리듬이나 상성 등을 감안해 라인업을 재편성할 수 있다. 작전도 바꿀 수 있고. 물론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경기는 자동으로 진행되고 결과가 서버에 기록되겠지만 그 사이에 열심히 팀을 관리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승률이 높은 것이 당연하다.

-선수카드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을 것 같다. 카드 종류를 소개해 달라.
▶기본적으로 1등급부터 10등급까지의 카드가 있고, 희귀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자랑하는 레어 카드와 EX 카드가 있다. 레어 카드는 코스트는 낮고 스킬 슬롯이 많아 활용도가 높다. EX 카드는 극히 드물지만 출중한 능력치로 누구든지 손에 넣고 싶어할 것이다.

-은퇴 선수의 경우 계약 문제로 게임에 이름을 넣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2000년 이후의 현역 선수들의 카드만 게임에 도입했다. 은퇴 선수들도 계약을 통해 게임에 사용하고 싶지만 당장은 알 수 없다.

-특정 팀이나 지역 출신 선수들을 많이 영입할 경우 팀 칼라가 발동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 선수들로만 팀을 꾸리는 경우 전력분석치 그래프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한정된 선수들 중에서 라인업을 꾸려야 하기때문에 전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럴 때 팀 칼라를 부여해 전력 누수를 막아주는 것이라고 이해해 달라. 게임 내에 엘롯기 동맹, 부산 갈매기, 터져러 포텐셜 등 여러가지 팀 칼라를 도입했다.

-선수 카드 외에도 어떤 것들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나.
▶일단 선수마다 바이오리듬이 있고 상성이 있다. 등급이 높은 타자라고 해도 상성이나 바이오리듬에 따라 성적을 내지 못할 수 있다. 그럴 때는 미리 감독이 교체해줘야 하고. 구장에 따라서도 변수가 발생하고 선수들도 안경을 끼고 살이 찌고 등등, 여러 특징들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기본적인 변수가 30가지 정도 되는데 플레이마다 저런 변수들이 복잡한 계산에 의해 경기 결과로 이어지니까 한 경기로 치면 변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경쟁작들에 자동 결과 시스템이 도입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에 대한 걱정은 없나.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프로야구 매니저'에 적용된 시뮬레이터를 하루 아침에 흉내내기 어려울 것이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프로야구 매니저'는 기존 야구게임들과는 전혀 다르고, 시장 자체도 다를 것이라고 본다. 게임은 잘 모르더라도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바로 '프로야구 매니저'다.

-PC사양은 덜 탈 것 같다.
▶저사양에서도 잘 돌아간다는 것이 '프로야구 매니저'의 장점 중 하나다. 당장은 아니지만 최적화가 진행되고 나면 넷북에서도 무리 없이 돌아갈 것이다.

-페넌트레이스 외에 즐길거리는 없는지.
▶시나리오에 따라 AI와 경기를 치르는 싱글플레이와 이용자간 대결인 PVP 등의 요소들을 도입할 것이다. 당장 모든 것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차후에 모두 구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요소는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나.
▶리그 별 채팅창과 게임 내 메신저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가 자유롭게 소 리그를 열어 지인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잡고 있나.
▶일단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

-야구계에서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지.
▶KBO에서 많은 조언을 해줬다. 도움이 많이 됐다. 개발팀에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더 하고 싶은 말은.
▶팀원들 사이에서 명언으로 통하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작전카드로 흥한 자는 작전카드로 망한다. 작전에 의존하기 보다는 팀의 내실을 다져야 승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프로야구 매니저'에 접속할 분들은 이 말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정리=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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