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1800억 매출 올린 '아이온'
2009년 한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시리즈의 뒤를 이어 야심차게 준비해 시장에 선보인 '아이온'이다. 국내시장을 평정한 것은 물론이고 해외시장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며 엔씨소프트의 신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11일 '아이온'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1년 동안 1800억원이 넘는 연결 매출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아이온'이 서비스되는 국가만 해도 60개국에 달하며 그 어렵다는 북미시장에서도 '아이온'은 100만장 판매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이온'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여전히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고 해외에서도 이용자가 줄지 않고 있어 엔씨소프트는 함박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다. '아이온' 서비스 이후 엔씨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만 봐도 '아이온'의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2009년 신작 중 가장 큰 인기 'C9'
2009년 출시된 신작들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게임 중 하나가 바로 'C9'이다. NHN게임스 핵심 개발자인 김대일 PD가 만든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던 'C9'은 논타깃팅 전투 시스템으로 극한의 타격감을 제공해 이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NHN게임스 자체 개발 작품 중에서 역대 최고의 초반 페이스를 보였던 'C9'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신규 캐릭터 위치블레이드 도입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 NHN게임스는 3D 액션 MORPG 장르에서 'C9'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백조로 변한 미운 오리새끼 '크로스파이어'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크로스파이어'는 '미운 오리'에 비할만 하다. 국내에서는 신통치 못한 반응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들어 중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네오위즈게임즈의 수출 1등 공신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크로스파이어'는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FPS게임 중 순위가 가장 뒤로 밀린 상태였다. '스페셜포스'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아바'가 선전을 이어가는 동안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이용자 수는 늘어날 줄 몰랐다.
하지만 해외를 이야기하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네오위즈게임즈의 3분기 해외 매출이 183억원에 달하는데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로열티 비중이 8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150만명의 동시접속자를 돌파하고 베트남에서도 10만명을 모으며 계속 해외 이용자를 늘리고 있어 네오위즈게임즈의 해외 매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액토즈소프트의 숨은 강자 '라테일'
액토즈소프트를 이야기할 때 대부분 '미르의전설' 시리즈를 말한다. 중국시장을 개척한 국산 온라인게임으로 여전히 높은 매출을 올리며 액토즈소프트의 1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액토즈소프트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에는 '라테일'이 기여한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라테일'은 국내시장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인 뒤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액토즈소프트 내에서도 '라테일'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회사 내에서 게임의 위상도 현저히 달라지고 있다. 2009년 들어 해외시장 성장세가 높았던 '라테일'이야 말로 올해를 빛낸 게임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최단기간 100만 다운로드 '2010프로야구'
게임빌의 간판게임 '프로야구' 시리즈는 여전히 건재했다. 매년 신작이 출시되지만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된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다운로드 건수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9월 출시한 신작 '2010프로야구'로 최단기간 100만 다운로드 기록을 경신하는 기쁨을 누렸다. '프로야구' 시리즈로 가장 먼저 누적 1000만 다운로드 고지를 점령했던 게임빌은 모바일게임과 관련한 기록들을 '2010프로야구'로 모두 경신할 태세다.
게임빌은 홍보모델인 '프야걸' 마케팅과 앱스토어를 비롯한 해외 진출을 계속하며 '프로야구' 시리즈의 고객층을 계속 넓히고 있다. 게임빌은 '프로야구' 시리즈로 거둔 성과를 인정 받아 모바일게임 업체로는 2번째로 상장에 성공해 시가총액에서 컴투스를 앞지르는 등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프로야구' 시리즈가 든든하게 버티는 한 게임빌의 상승세도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삼국지 징크스 깬 웹게임 '삼국지W'
온라인게임 업계에 속설처럼 전해내려오는 징크스 중 하나가 삼국지 징크스다. 삼국지를 소재로 게임을 만들면 고객층이 넓어 성공할 법도 하건만 대박을 친 게임은 찾아보기조차 어렵고 오히려 빛을 보기도 전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삼국지 징크스를 보기 좋게 깨버린 게임은 중소개발사인 스냅싱킹이 개발한 '삼국지W'다. 삼국지 소재 웹게임인 '삼국지W'는 9월18일 시범 서비스 도입 이후 꾸준히 이용자를 모으며 적지 않은 매출까지 올리고 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수들을 카드 형태로 게임에 등장시켜 이용자들을 게임에 몰입시키는 '삼국지W'는 동양온라인의 게임하마(www.gamehama.com)로 서비스 창구를 확대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