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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뷰] 앨리샤 - 엔트리브

흔히들 레이싱 게임이라 하면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떠올리게 된다. 그간 등장했던 게임들의 거의 대부분이 자동차를 소재로 해왔던 것이 사실이고 머리 속에서 가볍게 연상을 해봐도 레이싱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것은 멋진 자동차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치열해지는 온라인게임 시장은 이러한 게이머들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면서 보다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게임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레이싱이라는 단어에 썩 잘 어울리는, 말을 소재로 펼쳐지는 치열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앨리샤' 역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태어났다고 할 수 있다.


◆자연을 무대로 신나게 달려보자

'앨리샤'는 말을 이용해 경주를 펼치는 색다른 레이싱 게임이다. 사실 말이라는 동물 자체가 과거 이동수단의 역할을 해왔던 만큼 어찌 보면 별로 독특할 것이 없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막상 이를 소재로 한 레이싱 게임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온라인 및 PC와 콘솔게임에 이르기까지 그런 게임을 찾기가 쉽지 않다. 레이싱이라는 소재에 너무나 잘 어울리면서도 은근히 보기가 힘들었던 것이 바로 말을 이용한 경주다.

물론 그 범위를 경마로까지 확대시킨다면 조금은 그 수가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경마와 같은 일정한 트랙을 달리는 경기가 아니라 분위기 넘치는 생생한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다. 비록 트랙과 같은 어느 정도의 코스가 존재하고 있지만 폐쇄된 경기장과는 그 느낌이 전혀 다르며 부드러운 톤을 사용한 색감과 시원한 자연의 모습으로 인해 비주얼에서 만족도가 높다. 자신만의 말과 함께 대지를 질주하는 신나는 게임, 바로 '앨리샤'가 지니는 특징이다.

[파워리뷰] 앨리샤 - 엔트리브
◇칙칙한 경마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산뜻한 느낌을 준다.
◆단순하지만 즐겁다

'앨리샤'의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게임의 시스템과 조작을 단순화시켜 손쉽게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타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들 또한 이러한 특징을 대부분 가지고 있지만 '앨리샤'는 말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단순한 게임이면서도 무언가 '있어 보이는'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이때문에 젊은이는 물론이고 중장년층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레이싱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자동차의 느낌과 비슷하다. 말 역시 가속이 붙으면 마음대로 회전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어느 정도의 코너링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별도의 브레이크나 드리프트와 같은 특수한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 보니 전체적으로 조금은 조작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느낌도 있다. 그럼에도 레이싱 자체가 어렵지 않은 것은 스피드가 느리기 때문. 반면 코스 곳곳에 놓여 있는 장애물을 넘어 게이지를 채우면 일정 시간 빠른 질주가 가능한 만큼 전체적으로 느리다는 느낌은 덜하다.
[파워리뷰] 앨리샤 - 엔트리브
◇조작은 단순하지만 분위기는 살아있다.

◆좋은 소재를 잘 버무리지 못한 아쉬움

게임의 전반적인 모습은 만족스럽지만 그에 반해 게임 내의 시스템들이 지금까지 등장했던 레이싱 게임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쉽다. 물론 말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느낌 자체는 제법 다르지만 여타의 게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피드전이나 아이템전과 같은 뻔한 구성에 코스튬 아이템이 존재하는 등의 모습은 사실상 독창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아직까지는 독특한 소재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차별화된 시스템이 없어 보인다.

그나마 눈에 띄는 부분은 자신만의 목장을 가지고 있고 이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는 세부적인 요소들이 구현돼 있지 않지만 암말과 숫말을 교미시켜 망아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거나 말의 훈련 및 육성 시스템과 같은 부분을 넣는다면 충분히 다른 게임들과의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레이싱 외에도 부가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스 종료 뒤의 연출 샷도 나름 만족스럽다.

[게임 후기]

소재의 차별성과 높은 퀄리티의 비주얼로 인해 주목도도 높고 전반적인 플레이의 즐거움도 나쁘지 않다. 다만 어느 정도 게임을 하다 보면 반복적인 지루함이 느껴지고 스피드전의 경우 장애물을 뛰어 넘는 데 집중을 하다 보니 레이싱의 즐거움이 조금은 떨어지는 느낌이다. 소재의 특성을 살려 다른 레이싱 게임들과 차별화 된 콘텐츠를 많이 구현한다면 보다 만족스러운 게임이 될 것이다.

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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