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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2010년 게임산업 이끌어갈 주요 키워드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대규모 자본이 투여된 MMORPG들이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소업체들의 합종연횡과 메이저 회사들의 기업인수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타크래프트2' 출시로 인한 파장과 웹게임 열풍에 따른 과열화 양상 등 우려감도 제기된다. 주요 키워드로 2010년을 내다봤다. <편집자주>

◆ 대작게임 – 게임업계는 신년벽두부터 대작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300억원 이상이 투여됐고 이름이 알려진 게임만 3종. 이들 중 2개 게임은 신생 개발사가 만들고 있어, 게임업계에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자본의 법칙'이 통할지 예의주시된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올 한해 국내 시장 패권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3게임 모두 내로라하는 스타 개발자(배재현, 박용현, 송재경)가 참여한 동일장르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송재경 엑스엘 대표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 M&A –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 간의 인수합병이 올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CJ인터넷은 개발력 강화를 위해 최근 2곳의 중소개발업체를 인수했으며, 한빛소프트도 지난해 불발이 된 기업인수를 올해 재추진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개발 자회사를 추가 확보해 상장회사로서의 가치를 배가시킬 예정이며, 엔도어즈 또한 라인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 대상을 둘러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mg5 ]]◆ 투자유치 - 대작과 연관된 키워드로 30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충당하기 위한 투자유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지난해 초 85억원을 투자 받은데 이어 올 초 18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도 이끌어냈다. 엑스엘게임즈도 일본 게임팟에 게임을 선 수출과 함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 외에도 벤처 투자회사로부터 거액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말부터 10억원에서 80억원 규모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 웹게임 - 웹게임 열풍이 올 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말 더파이브인터렉티브의 '칠용전설'이 서비스 된 이후 10여종의 웹게임이 시장에 나왔다. 올해는 30여 종의 웹게임이 추가로 더 서비스 될 것으로 보여 장르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웹게임 시장 급부상하면서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메이저 회사들까지 서비스 대열에 합류하면서 과열 양상을 띄고 있으며 웹게임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으로 게임들의 몸값이 치솟는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플로우게임즈가 개발중인 웹게임 '아포칼립스'

◆ 개발사 - 2년 전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가 국내 개발사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스타 개발자를 앞세운 소수의 개발사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반면 대다수의 개발사들은 제작 중인 게임 조차 퍼블리셔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위기 영향 외에도 퍼블리셔들이 시범서비스를 통해 어느 정도 흥행성을 보장받은 게임들만 서비스 하려는 풍토와 값 싼 중국산 게임들이 국내로 역수입 되는 시장 상황도 개발사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규모가 비슷한 개발사들은 서로 합병을 하거나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자생력을 갖추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

[[img7 ]]◆ 스타크래프트2 -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크래프트2'(스타2)로 인해 업계에 판도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장르를 불문하고 '스타2' 출시로 인해 이용자들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몇 몇 업체들은 '스타2' 출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벌써부터 이 게임 출시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통합 배틀넷 이용약관의 불공정성을 조사 중에 있고, 전작 흥행에 결정적 기여를 한국e스포츠협회와 저작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점 은 블리자드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겨진 상태다.
◆ 고포류게임 - 지난해부터 정치권에서 고포류 게임의 사행성에 대한 제재를 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고 올해는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돼, 이 장르를 서비스하는 NHN과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의 준비가 요구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문제로 지적된 것에 이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선교 의원은 이를 금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해 둔 상태다. 다만 여야가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 정치 쟁점사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 2월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 그나마 해당 업체에게는 다행인 부분이다.

◇고포류 게임도 2010년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 PC방 - 몇 년째 동결된 이용요금으로 인해 PC방 업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올해는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가 1년간 유예 기간을 갖고 오는 6월부터 PC방을 비롯한 16개 공중이용시설을 전면 금연화 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인문협과 PC방협동조합은 이 조치로 인해 매출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최대한 저항할 뜻을 내비쳤으나, 복지부는 '연초부터 한국 성인 남성 흡연률이 지난해 하반기 43.1%로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게임들이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권장사양으로 채택해 PC 업그레이드를 위한 비용이 추가로 발생되고 있다는 점도 PC방 업계의 고민거리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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