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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달인' 신세대 MC 이신애 "스타크 열혈 공부중"

최근 게임 전문 방송 온게임넷에 이신애 열풍이 불고 있다. 이신애는 코믹극 '고수와 하수'에서 고수 역할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더니 생방송 '신애와 함께 밤샐기새.SCX'에 MC로 나서 출중한 진행 솜씨까지 뽐내고 있다.

"안녕하세요. 이신애입니다. 올해 나이는 스물 둘이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자주 웃고 항상 밝은 생각만 하는 편이에요. 손재주가 많아서 뜨개질 같은 건 잘하는데 아직 스타크래프트 실력은 많이 부족하죠. 운동도 좋아해서 요가를 3년이나 배웠고 윗몸일으키기는 1분에 60개는 가뿐하게 해요. 아직 저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앞으로 방송을 통해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는 모습 보여 드릴게요."
'게임 달인' 신세대 MC 이신애 "스타크 열혈 공부중"

◆'고수와 하수'에 고수로 출연...진짜 실력은?

신세대답게 이신애는 평소 다양한 게임을 즐긴다. '비앤비'와 '카트라이더' 등 캐주얼게임부터 FPS게임 '서든어택'까지 두루 섭렵했다.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도 들고 다니며 이동 중에도 게임을 즐긴다. 하지만 막상 게임 방송인 온게임넷에 출연하면서도 그녀의 평소 게임 경력(?)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는 이신애에게 피하고 싶은 게임이기 때문이다.

"다른 게임은 많이 접해봤는데 스타크래프트는 전혀 해본 적이 없어요. 쉽고 단순한 게임을 좋아하는데 스타크래프트는 어려워 보이고 머리가 좋은 사람들만 잘할 것 같아서 다가가기 쉽지 않았죠. 예전에는 저런 게임을 왜 하지 하는 생각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고수와 하수에 고수 역할로 출연하려니 막막하더라고요."

이신애는 온게임넷에 출연하면서 '스타크래프트' 공부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기본적인 용어를 외우고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게임 실력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남동생한테 열심히 스타크래프트를 배우기도 했고 기획사 분들과 함께 유닛 이름이나 게임 속 용어를 공부하느라 정신 없었어요. 신애와 함께 밤샐 기세에서는 제가 직접 시청자분들과 대결을 펼쳐야 해서 더더욱 게임 실력을 키울 필요가 있죠. 요즘은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강민, 김환중 선수와 함께 배틀넷에서 새벽까지 연습하고 있어요. 프로그램 제목처럼 정말 밤샐 기세로 공부하는 중이니 조만간 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손발이 오그라들 연기도 '척척'

이신애는 '초보와 고수'에서 생생한 연기를 선보여 스태프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신애가 맡은 고수 역할은 자신이 최고라는 공주병에 사로잡혀 잘난 척을 일삼는 캐릭터로 쉽게 소화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신애는 과장된 표정과 동작을 척척 해내며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처음에 걱정도 많았어요. 제 평소 성격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기도 하고 여자 연기자 입장에서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는데 한없이 망가지는 캐릭터가 부담스럽기도 했죠.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하면서 손발이 오그라들 것만 같았던 적도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게임을 앞두고 상대방을 향해 컴온 베이비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정말 닭살이 돋을 정도였어요. 그때 NG 많이 냈냐고요? 아뇨. 이상하게도 한번에 OK 사인이 났어요."

이신애가 난해한 캐릭터를 척척 소화해내는 것은 그 동안 쌓은 다양한 연기 경험이 큰 힘이 됐기 때문이다. '솔로몬의 선택'에서 재연배우로 출연했고 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에 아역으로 출연한 것 외에도 많은 프로그램에서 단역도 마다하지 않고 쌓은 실전 연기 경험이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생방송 방송사고도 웃어 넘기는 프로

이신애는 '초보와 고수'에서의 호연으로 온게임넷 스태프들 사이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단숨에 생방송 안방마님으로 캐스팅됐다. 이신애의 이름을 딴 '신애와 함께 밤샐 기세.SCX'라는 프로그램이 새롭게 편성돼 지난주부터 매주 월, 화,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강민, 김환중, 이주영 등 전직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신애는 첫 방송부터 대형 방송사고가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첫회 방송 도중에 누군가가 귓말로 저에 대한 음담패설을 보낸 장면이 방송에 나갔어요. 그런데 제 화면에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시력이 좋지 않아서 몰랐거든요. 그런데 방송이 끝나고 PD님이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위로해주셔서 그제서야 방송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죠. 시청자분들도 그 당시 제 표정이 당황한 것 같았다며 힘내라고 위로해주셨는데 그때 당시에 몰랐기 때문인지 지금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첫 방송에서 방송사고가 나면 그 프로그램이 대박이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제 코너가 인기를 끌 조짐이라고 생각해요."

◆김택용과 이제동에게 관심 있어

이신애는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더 폭넓은 지식을 쌓기 위해 게임방송을 통해 중계되는 각종 대회도 놓치지 않고 보고 있다. 이신애는 프로리그를 비롯한 각종 대회를 보면서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한 지식도 쌓고 있다고. 그렇다면 이신애를 사로잡은 프로게이머는 과연 누굴까.

"김택용 선수가 너무 멋있어요. 외모도 출중하지만 실력도 너무 뛰어나서 계속 눈이 가더라고요. 제가 프로토스를 주종족으로 해서인지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답니다. 이제동 선수도 기억에 남아요. 얼마 전 프로리그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3킬을 올리던 모습이 생생해요. 두 선수를 저희 프로그램에 초대하는 게 어떠냐고요? 그러면 너무 떨려서 방송 진행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드네요."


◆만능 엔터테이너로 성장할 것

이신애는 온게임넷에서 연기와 진행자로서의 경력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다. '초보와 고수'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히 연기하고 있는 그녀는 '신애와 함께 밤샐 기세'에서 전문 방송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연기와 진행 모두 욕심이 나요. 예전에는 연기 외에 다른 분야는 쳐다보지도 않고 연기자가 되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지금은 연기면 연기, 진행이면 진행, 노래나 춤까지도 다 잘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아직은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잘하겠다는 욕심도 갖게 된 것이고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계속 노력하는 모습 예쁘게 봐주세요."

이제 첫 발을 내디뎠을 뿐이지만 이신애는 벌써 많은 가능성을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보여줄 것이 많다. 생방송과 '초보와 고수' 녹화로 일주일에 5일을 꼬박 보내며 눈코뜰 새 없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분야에서 모습을 내비출 것인지 주목된다.

"초보와 고수는 야외 녹화가 잡힐 때마다 날씨가 추워서 스태프 여러분들이 고생이 많으세요. 30분 분량 녹화에 거의 12시간 이상 소요될 정도로 많은 노력이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신애와 함께 밤샐 기세는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할 테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함께 출연하는 강민, 이주영, 김환중 선수도 꼭 기억해주시고요."

이원희 기자 clenarap@dailygame.co.kr
사진=박운성 기자 phot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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