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위즈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네오위즈ENC는 지난해 말 공지를 통해 정규반 4기 모집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모집 중단 이유는 '대내외적인 사정'이라고 밝히고, 아카데미를 수료한 사람의 경우 커리어컨설팅팀과 HR멘토스 헤드헌트 사업부의 책임 하에 취업연계와 경력관리에 대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4기 모집 중단으로 심화반 과정(step2)을 수료할 수 없게 된 이들은 '현실적으로 취업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당초 3기 기초반을 수강했던 이유가 '4기가 개강하면 심화반을 수강하고, 심화반 수료자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들 대부분이 네오위즈아카데미를 선택한 이유는 높은 취업률 때문. 게임업계에서 '메이저'로 분류되는 '네오위즈'라는 간판 때문에 한국콘텐츠아케데미보다 수강료가 5배나 비싼 네오위즈아카데미를 선택했다.
A씨는 "수강료가 비싼 네오위즈아케데미에 지원한 이유는 '취업' 딱 하나였다"며, "부득이하게 정규반 모집을 중단해야만 하는 사정이라면 4기 심화반까지는 운영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또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지만을 띄워놓고 홈페이지마저 폐쇄해 항의를 할 수 없게 만든 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B씨도 "결국 심화반을 수료하지 못한 3기 기초반 수강생들은 어디에도 호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력관리를 위해 다른 아케데미 기초반부터 수강을 해야만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 네오위즈ENC, 인재육성 위해 정규반 모집 중지
네오위즈ENC는 전문화된 인재 육성을 위해 정규반 모집을 중단했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네오위즈아카데미는 정규반 3기 종료까지 18개월동안 게임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업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줬다고 평가하지만 한 기업에서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500만원 이라는 수강료도 수강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고 따라서 분야를 세분화 해 전문인력 육성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취업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STEP2 과정(심화반 과정)의 경우 실질적으로 취업을 앞두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실질적인 취업에 이르는 과정까지 진행완료 했다"며 "STEP1 과정(기초반 과정)의 경우 아직 실질 취업의 과정은 아니여서 이후 다른 교육기관으로의 안내하거나, 그 중 취업을 원하는 수강생에 대해서는 취업에 대한 도움을 현재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네오위즈아케데미는 사업이 종료된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 중이며 몇 몇 대학과의 취업캠프 등 제휴를 진행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게임업체들로부터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해 이에 걸맞는 단기교육과정이나 특수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오위즈ENC측은 "이 같은 작업에 맞춰 홈페이지도 리뉴얼 중이기 때문에 접속이 안되는 것 뿐이지 4기 정규반 모집 중단으로 홈페이지를 폐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네오위즈ENC가 수강생들의 동의없이 수업과정을 변경한 사실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 게임 아케데미 원장은 "아케데미가 인재양성이라는 큰 틀도 중요하지만 수강생들의 취업을 보장해 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네오위즈측이 기초반 학생들에게 취업알선을 했다고는 하지만 적합한 자격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학생들이 반발은 당연해 보인다"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