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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5월 M&A 러시...4200억원 썼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가정의 달 5월이 게임업계에서는 'M&A의 달'로 자리잡았다. 게임업계는 5월에만 총 4건의 M&A를 성사시켰고 여기에 투입된 자금만 업계 추산 약 4200억원이나 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일 MMORPG '세븐소울즈'를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진 중견 게임업체 씨알스페이스의 지분 49%를 약 127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5월달에만 벌써 4번째 들려온 M&A 소식이다.

5월 M&A 소식의 중심은 넥슨이었다. 넥슨은 지난 4일과 6일 이틀간 두건의 M&A 소식을 전했다. 4일에는 '군주', '아틀란티카'의 개발업체 엔도어즈의 최대주주인 권성문 회장의 지분을 포함해 총 67%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인수금액을 정확히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2000억원 가량이 투입됐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넥슨은 엔도어즈를 인수한지 불과 2일만인 지난 6일 FPS게임 '서든어택' 개발업체 게임하이와 인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슨이 게임하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는 발표로 사실상 넥슨이 게임하이를 인수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는 발표다. 아직 인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게임하이 인수에도 약 200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에 이어 5월 M&A 열풍을 이어간 업체는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캐주얼게임 '펀치몬스터' 개발업체인 넥스트플레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확보한 넥스트플레이 지분은 65%. 넥스트플레이 매출규모가 엔씨소프트 매출의 5%가 되지 않아 인수가격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많아도 1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4건의 M&A의 공통점은 메이저급 게임업체가 자신들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장르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점이다. 넥슨은 캐주얼게임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MMORPG와 FPS게임 장르에서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다. 엔도어즈 인수를 통해 MMORPG를, 게임하이 인수를 통해 FPS게임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도 마찬가지다. 엔씨소프트는 MMORPG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캐주얼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지 못했다. 캐주얼게임 전문 개발업체 넥스트플레이 인수로 이런 약점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스포츠나 FPS게임 장르에서는 강한 모습이었지만 MMORPG 장르가 부족하다는 평가였다. '디오온라인', '세븐소울즈' 등을 개발한 씨알스페이스 인수를 통해 MMORPG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5월 내 또다른 M&A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NHN이 '실크로드'로 알려진 개발업체 조이맥스와 인수협상을 하고 있다는 설은 이미 증권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또한 중견 개발업체 드래곤플라이도 인수할만한 중소 개발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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