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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이 조재준 대표 "메이플 의식하지 않는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횡스크롤 RPG 시장은 게임업계 대표적인 레드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메이플스토리'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귀혼'을 비롯한 중급 작품들까지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해마다 동일 장르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어 신작이 살아남기 쉽지 않다.
블루아이소프트는 동물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2D 횡스크롤 RPG '애니멀 워리어즈'로 레드오션 공략에 나섰다. 엠게임이 퍼블리싱하는 '애니멀 워리어즈'는 귀엽고 깜찍하게 형상화된 동물 캐릭터와 다양한 이용자 상호작용형 콘텐츠로 게이머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블루아이소프트 조재준 대표(왼쪽)과 이승국 개발팀장.

"메이플스토리라는 걸출한 게임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후발주자들이 메이플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메이플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게임을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루아이는 다른 게임 눈치를 보고 따라하기 보다는 우리 게임만의 재미와 특징을 잘 살려 승부를 걸어볼 생각입니다. 메이플은 메이플대로의 장점이 있고 애니멀 워리어즈는 그와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경쟁작을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우리만의 색깔을 잘 살려 많은 분들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블루아이소프트 조재준 대표는 '애니멀 워리어즈'의 캐릭터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5월5일 어린이날에 진행된 엠게임의 인천 문학구장 행사에서 '애니멀 워리어즈' 캐릭터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며 자랑을 늘어놨다. 조 대표는 당시 현장에서 배포된 '애니멀 워리어즈' 캐릭터가 인쇄된 종이 햇볕 가리개를 어렵게 구해 소장하기로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천 문학 야구장에서 우리 게임 캐릭터가 새겨진 캐릭터들이 인기를 모았습니다. 동물을 기반으로 제작된 캐릭터들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하기 때문에 앞으로 캐릭터들의 역할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생긴 것만 동물이 아니라 야수 변신과 동물 스킬 등 특화 콘텐츠를 더욱 보강할 계획입니다. 2차례의 비공개 테스트와 깜짝 테스트를 통해 동물 스킬과 변신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의견이 나와 향후에는 초반부터 동물 캐릭터의 특징을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 배치를 다시 할 계획입니다."

조재준 대표는 노아시스템에서 '나이트 온라인'을 성공시킨 이력을 바탕으로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이어갔다. 조 대표와 함께 '애니멀 워리어즈'를 만들고 있는 직원들도 대부분 '나이트 온라인' 개발팀 출신이다. 조재준 대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둔 '나이트 온라인'처럼 '애니멀 워리어즈'도 해외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이트 온라인은 처음부터 해외, 그중에서도 특히 미국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습니다. 결국 미국에서는 성공했지만 인간을 캐릭터로 제작할 경우 특정 지역마다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애니멀 워리어즈에 지역과 상관없이 통할 수 있는 동물 캐릭터를 채택한 것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입니다. 중국의 판다와 호주의 캥거루와 같은 국가별 특화 동물들을 현지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도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아 지역 업체들과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애니멀 워리어즈'에는 동물 캐릭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 던전이 수시로 출몰해 게이머들에게 단순 사냥 반복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조 대표는 상호작용형 콘텐츠에 커뮤니티 기능까지 대폭 강화해 게임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랜덤 매칭 시스템이 호응을 얻었습니다.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이 노가다 솔로잉만 즐기며 게임의 참맛을 모르는 경우가 있어 다소 강제성을 부여한 매칭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인스턴스 던전 콘텐츠를 제공했습니다. 매칭 시스템 이용시 파티가 깨지고, 던전에서 만난 게이머들과도 던전 플레이 종료시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단점이 지적됐는데 차후에는 파티 단위로 매칭에 참가하거나 던전 플레이 종료 이후에도 던전의 난이도를 바꿔가며 재도전하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커뮤니티가 보다 끈끈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조 대표는 매칭 시스템의 난이도 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비공개 테스트 매칭 시스템 기획자가 난이도를 너무 높여놔서 클리어 확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이용자들의 즐거운 게임 진행을 위해 난이도를 대폭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매칭 시스템을 통한 던전 플레이 기획자를 전격 교체해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던전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조 대표는 던전 매칭 시스템이 궁극적으로는 종족간 대전을 위한 튜토리얼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월드컵 시즌이 지나 시작될 여름방학 성수기에 '애니멀 워리어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당초 4월 오픈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2차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한 서버 오류로 인해 자만심을 버리고 모든 문제점을 수정한 최적화된 클라이언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한다.


"이미 게임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서버 문제가 발생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차 테스트 과정에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이용자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했고, 그 동안 자만했던 부분을 뉘우쳤습니다. 서버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요소를 대부분 해결했고, 앞으로도 충실한 테스트를 통해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애니멀 워리어즈'를 기다리고 있는 게이머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용자들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고 수렴된 의견을 게임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개발자노트도 우리가 먼저 서비스사에 요청해서 추가했을 정도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애니멀 워리어즈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확실히 다른 색깔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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