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 지방 선거가 열린 지난 2인 게임 속 온라인 세상도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글들이 연달아 등록되고 자신이 투표를 했다는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투표율 높이기에 톡톡히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인기 온라인게임 자유게시판에는 어제 하루동안 수십건의 투표 독려 글이 등록됐다. 게임을 즐기는 도중에도 다른 게이머들에게 '투표는 하고 게임을 하느냐'는 이야기가 계속 들려왔을 정도다. '아이온', '서든어택', '슬러거', '마구마구' 등 인기 게임들은 물론 '주선', '에이지오브코난' 등 신작 게임 게시판에도 투표와 관련된 글은 끊임 없이 등록됐다.
◇인기 게임 '아이온' 게시판에 등록된 투표 독려 글
특히 이런 현상은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다가오면서 더욱 많아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최근 2~30대 층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트위터를 통해 '특정 정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주변 사람들에게 빨리 투표소로 달려가라고 말하라'는 글들이 등록되면서 게임 세상에서도 투표를 독려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몇몇 게이머들은 게임 상의 '외치기' 기능을 활용해 투표를 권하기도 했다.
◇스포츠게임 '슬러거' 게시판도 투표를 독려하기는 마찬가지.
투표가 끝난 이후에는 투표 인증샷 남기기가 화제다. 자신이 투표를 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게이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인증에 나선 것. 게이머들은 주로 투표소에 왔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투표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미리 준비해간 종이에 투표용 인주를 찍은 사진, 자신의 신체 일부에 투표용 인주를 찍은 사진 등을 게시판에 올렸다.
이처럼 게이머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나선 덕분인지 이번 전국 동시 지방 선거 투표율은 54.5%를 기록,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중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젊은 층의 발길은 투표소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게임은 물론 온라인 세상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