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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 불법 베팅 가담 프로게이머 11명 영구제명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6월7일자로 확정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영구제명됐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는 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번 승부 조작에 연루된 프로게이머 11명 모두를 영구제명했다. 이번 사태에는 전직 프로게이머 2명과 현직 프로게이머 9명이 연루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고, 약식 기소 6명, 1명이 군검찰로 이송됐다. 이들은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면서 처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협회에서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영구 제명 조치했다.

상벌위원회가 전원 영구제명이라는 e스포츠 사상 최대의 징계를 내린 이유는 협회 규약을 통해 금지시킨 제10장 유해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60조에 따르면 '프로게임단, 프로게이머 또는 감독이 다음과 같은 부정행위를 했을 경우, 협회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각각에 대하여 등록 취소, 대회참가 금지 등 그에 해당한 제재를 부과한다'고 되어 있다. 이 가운데 '패배행위를 타인과 내통했을 경우',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 행한 역할 또는 행했다고 보는 역할에 대한 보수로서 타 프로게임단의 선수, 감독에게 금품 등을 증여하거나 증여하기로 약속하는 행위', 경기에 이기기 위한 역할을 한 자, 또는 했다고 보는 자가 그 역할에 대한 보수로서 금품을 요구하거나 수령했을 경우'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러한 유해 행위를 행한 선수에 대해서는 'e스포츠의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행위에 대해서는 협회에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단 제재의 수위는 상벌위원회에서 결정하고 협회에서는 이를 강제하거나 집행한다'는 내용에 따라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

영구제명된 선수들은 향후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다른 게임으로도 프로게이머 자격을 얻을 수 없기에 영구 퇴출이나 다름 없다. 또 협회에서 이들에게 준 일간, 주간, 월간 MVP와 e스포츠 대상 등 수상 내역에 대한 기록이 사라진다.

이번 영구제명 조치를 받은 선수들은 28일 안에 소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소명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추가 상벌위원회를 통해 논의를 할 수는 있지만 승부조작이라는 죄질을 감안했을 때 또 다시 영구제명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리그 수상에 대해서는 주최사가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주최한 스타리그와 MSL에서 개인 기록에 대한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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