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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이어 2차에도 고기집을 간 까닭은?

저녁 약속 장소로 삽겹살집 종종 이용하시죠? 저녁도 먹고 사정에 따라 술도 한잔 할 수 있는 고깃집은 샐러리맨들의 1차 회식자리로 딱입니다. 이후 맥주를 가볍게 한 잔 하거나 노래방을 가거나 하는 것이 일상적인 회식 모습입니다.

그런데 최근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저녁 회식에서 1차에 이어 2차에도 고깃집을 가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다들 맛있게 삽겹살을 먹었음에도 A기자의 고집에 다시 고깃집을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A기자가 입맛이 까다로워 고기가 맛없다며 자리를 옮기자고 했으면 ABC뉴스꺼리가 아니겠죠? 사연인즉슨 이렇습니다.
인터넷 종합언론사에서 근무하는 A기자는 친한 기자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취재차 용산 왔다가 마음이 맞는 기자들끼리 삽겹살에 소주 한잔 하러 간 것이지요. 각자 비용을 추렴한 탓에 다들 맛있게 먹었는데 A기자만 심기가 불편했다네요. 이유는 바로 상추가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야채값이 많이 오르면서 비교적 저렴한 삼겹살집에는 상추 대신 파무침이나 무절음 등이 제공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A기자와 동료들이 간 삼겹살집도 그런 곳 중 하나였지요. 하지만 '고기를 먹을 땐 꼭 상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A기자는 다른 야채들과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 여간 못 마땅했나 봅니다. 그렇다고 고기를 안 먹은 것도 아니지만 상추 없이 먹다보니 제 맛을 느끼지 못한 걸로 보이네요.

A기자는 1차를 마치고 맥주 한 잔 더 할까'를 상의 중이던 동료들에게 '삽겹살을 먹자'고 졸랐습니다. '상추가 없는 삽겹살은 제대로 된 삽겹살이 아니다'며 동료들을 설득한 A기자는, 자신이 앞장 서 다른 고깃집을 찾았다고 하네요. 얼떨결에 따라가던 동료들은 A기자의 행동에 또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A기자가 식당 문을 열자말자 외친 한 마디 때문이었죠.
그 한 마디는 바로 "아줌마, 여기 상추 줘요?" 였답니다.

A기자의 야채사랑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다음에 2편을 전해드릴 것을 약속 드리며, 오늘 ABC는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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