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B 투자증권 최찬석 연구원은 11일 게임빌에 대한 투자의견을 밝히며 "(게임빌은) 연간 1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최경진 연구원도 11일 "국내 모바일게임업체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이 하나 더 열린 셈"이라며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컴투스의 경우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경쟁사인 컴투스 역시 게임빌과 해외 매출규모와 비중이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앱스토어 개방에 따른 효과는 비슷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
그동안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앱스토어 대신 SK텔레콤 티스토어와 올레마켓에서 주로 게임을 구매해왔고,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양사가 각각 매월 약 7억원씩 벌어들이는 것으로 분석해왔다. 안드로이드 마켓과 앱스토어가 전면 개방될 경우 최소 티스토어와 올레마켓 수준의 판매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결과다.
컴투스 측은 "아이폰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보다 훨씬 큰 구매력을 가진 사용자들로 알려져 있다"며 "과거 피처폰 시장과 맞먹는 거대한 시장이 열린 것으로 회사 매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빌도 "기존에는 해외 계정으로 접속해야 했고 게임설명도 모두 영어로 돼있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인지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면 이제는 한국어로 모든 설명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변수"라며 "무료게임들도 많기 때문에 게임 구매에 망설임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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