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호 협회장은 회원사 메일을 통해 “우리의 목표가 자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종 규제로 점철된 타율에서 벗어나 업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우리 사회에 전할 수 있어야 하고 소통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게임업계는 지난해 약 2조5000원 억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역할을 충분히 했음에도 게임이 각종 범죄 및 청소년 탈선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규제의 대상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청소년의 심야 게임이용을 막는 셧다운제가 시행되기도 했다.
또 게임업계가 매출규모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의미도 담겼다. 사회공헌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일에 앞장서 ‘돈만 버는 기업’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자고 권유했다. 또 각종 규제들이 게임의 순기능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업계에 소통부재와도 무관하지 않기에 대외라인을 강화해서라도 이를 시도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오랜 숙원이었던 민간자율심의를 시작으로 게임업계가 자발적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새해인 만큼 지난해 안 좋았던 기억들은 털어낼 수 있도록 업계 스스로가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용기를 내자는 취지의 인사말이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