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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우주국, 게임 개발자에게 '러브콜'

美 항공우주국, 게임 개발자에게 '러브콜'
미국 항공우주국(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이하 NASA) 효율적인 우주 개발을 위해 게임 개발자의 도움을 바란다고 밝혔다.

NASA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디벨롭과의 인터뷰에서 게임 개발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 매체에 따르면 NASA는 우주 개발 프로젝트 성과와 게임 개발자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참여가 어떤 효과를 보이고 있는지 전했다. 뒤이어 NASA와 제트추진연구소(JPL)에 관심 있는 게임 개발자의 참여를 독려했다.

NASA가 게임 개발자에게 관심을 보이게 된 계기는 우주공간을 재현하는 가상현실과 로봇 콘트롤 분야에서 게임 개발자들이 특출 난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우주 개발은 막대한 자금이 사용되는 사업이니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건들을 가상으로 재현하는 시뮬레이션 분야가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최소화하고, 미지의 환경을 재현하는 것이 곧 프로젝트의 성과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 때문.

NASA는 게임 개발자들은 이 분야에서 특출 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40여 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발전 시킨 물리 엔진과 시뮬레이션 노하우가 우주 환경을 자연스럽게 재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로봇 원격 조정 분야에서도 그들의 역할은 막중하다. 게임이 사용자와 콘솔 게임기의 입력과 반응을 바탕으로 제작된 콘텐츠다 보니, 게임 개발자들은 원격 조정 분야에서 프로 이상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NASA와 협업 중인 게임 개발자들이 지난 2013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100마일 이상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로봇을 조작하는 시연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NASA는 과학자와 게임 개발자의 협업 성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NASA는 우주 개발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과학자와 게임 개발자 그룹은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NASA는 지난해 7월 Xbox 라이브를 통해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의 성공을 기원하는 게임 '마스로버랜딩'(Mars Rover Landing)을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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