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원장은 게임업계에 뛰어든지 올해로 20년차인 1세대 게임인사로, 10년 전 초대 지스타를 기획하고 추진한 인물이다. 지스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의 속내는 그리 편치 못해 보였다. 지난 해 부터 촉발된 국내 게임업계의 지스타 보이콧 논란이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의원 시절 게임산업을 죽이는 '손인춘법'에 공동발의한 서병수 시장이 당선되면서 논란의 불씨는 더욱 뜨겁게 타오르면서 서 원장의 속은 오죽할까 싶다.
그런 서병수 시장이 게임업계에 대해 할 말이 있단다. 그동안 자신에게 쌓인 부정적 이미지는 모두 소통의 부재에 따른 결과로, 이를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서태건 원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서벙수 시장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게임 진흥책도 시 차원에서 구상 중"이라며 "시 차원에서 오해를 푸는 자리가 곧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즉 서병수 시장이 직접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얘기다.
이에 기자들 사이에서는 지스타가 개막하면 어차피 기자들과 맞닥뜨리는 것이 예정된 만큼 미리 얼굴 붉힐 일 없게 하기 위한 사전 조치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어차피 맞을 매, 미리 맞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다. 그만큼 서병수 시장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따스하지 못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