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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프로젝트 지니' 공개에 업계 술렁

구글 딥마인드가 '프로젝트 지니'를 공개했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구글 딥마인드가 '프로젝트 지니'를 공개했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텍스트 프롬프트나 단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 조작 가능한 가상 세계를 즉석에서 구축하는 차세대 AI 모델, '프로젝트 지니(Project Genie)'를 공개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미국 내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 중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공개된 '프로젝트 지니'는 웹 앱 기반의 프로젝트다.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사용자 행동에 따른 변화를 예측하는 '지니3(Genie3)'를 중심으로 '나노 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와 '제미나이(Gemini)' 등 고도화된 AI 모델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구동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사전에 설계된 게임 엔진이나 물리 코드 없이, 오직 방대한 영상 데이터 학습만으로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 '범용 월드 모델(General-purpose World Model)'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기존 생성형 AI가 이미지나 영상 등 단방향 콘텐츠 제작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지니는 사용자의 조작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상호작용형 가상 공간'을 스스로 학습해 생성해낸다.

특히 사용자가 이동하는 방향에 따라 AI가 물리 법칙을 실시간으로 추론하며 다음 장면과 지형을 그려내는데, 사용자가 키보드를 이용해 생성된 세계 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은 실제 게임 속 이동과 흡사한 '탐험'의 경험을 제공한다.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로 가상 세계를 구현한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로 가상 세계를 구현한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다만 구글 딥마인드는 현재 기술의 한계점도 명확히 밝혔다. 실시간 연산 부하와 물리적 오차 누적을 방지하기 위해 1회 플레이 시간을 약 60초 내외로 제한하고 있으며, 현실의 물리 법칙이나 프롬프트의 의도를 완벽히 구현하지 못하거나 캐릭터 제어 시 응답 지연이 발생하는 등의 과제가 남아 있는 상태라는 것.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정교해질 경우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작 기간만 5~7년, 수억 달러가 투입되는 AAA급 게임 시장에서 '프로젝트 지니'는 개발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매체 로이터는 해당 발표 직후 유니티, 로블록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등 주요 기술 및 게임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의 주스트 반 드루넨(Joost van Dreunen) 게임학 교수는 "AI 기반 디자인이 단순히 기존 작업 흐름을 가속화하는 수준을 넘어 AI만의 독특한 경험을 창조하기 시작하면, 게임 개발 방식과 결과물 측면에서 진정한 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로이터에 의견을 내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기술적 진보가 기록적인 해고로 이어지는 흐름을 수도 없이 겪어온 게임 업계에 고용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어, 향후 '프로젝트 지니'가 산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해 찬반논쟁이 이어질 것으로예상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실제로 그 세계 안에서 움직일 수도 있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짧은 시간이지만 실제로 그 세계 안에서 움직일 수도 있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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