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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반기 모바일 RPG 新풍속도…'실시간·대규모' 잡아라

10월 28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월 28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RPG들을 보면 공통된 키워드가 있다. 바로 실시간, 대규모 콘텐츠다. 기존 인기작들의 업데이트는 이 키워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추세다.

28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기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기존 모바일 RPG 중 '뮤오리진', '레이븐 with NAVER',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 '별이되어라! for Kakao', '마블퓨처파이트' 등이 실시간 콘텐츠 업데이트로 효과를 보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몬스터길들이기', '레이븐', '마블퓨처파이트'에 실시간 레이드를 추가했다.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는 일찌감치 실시간 4인 레이드를 탑재했다.

이 같은 흐름은 모바일 RPG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니즈가 바뀐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만 해도 대부분의 모바일 RPG들은 비동기 방식으로 PVP가 이뤄졌다. 다른 이용자와 협동하는 콘텐츠도 친구 추가된 이용자의 캐릭터를 전장에 데려가는 게 전부였다. 이 때문에 모바일 RPG는 혼자서 즐기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비슷한 방식의 모바일 RPG가 계속 쏟아지면서 이용자들은 PC 온라인 RPG처럼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기는 콘텐츠를 원하기 시작했다. 기존 게임들이 실시간 콘텐츠를 추가하고, 새롭게 나오는 RPG들도 실시간 콘텐츠를 메인으로 내거는 이유다.
실시간 레이드를 넘어 다수의 이용자가 한번에 전투를 벌이는 길드전 등의 대규모 콘텐츠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모바일 RPG가 고도화되면서 이용자들의 니즈도 다양해진 탓이다.

'대규모' 콘텐츠 니즈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한 것은 웹젠의 '뮤오리진'이다. 그동안 출시된 모바일 게임들은 비동기화 방식의 길드전 등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200명이 동시에 실시간으로 '길드 공성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RPG는 '뮤오리진'이 처음이다.

이후 출시된 신작들은 대부분 실시간, 대규모 콘텐츠를 메인 콘텐츠로 내걸고 있다. 효과는 매출 순위에서 나타난다. 로켓모바일의 '고스트 with ROCKET'(12위), 넷마블의 '길드오브아너'(16위), 에프엘모바일코리아의 '대륙'(24위)은 가파르게 매출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고스트'는 실시간 30대30 진영전과 동시에 수십명의 이용자가 진행하는 보스 레이드가 강점. '길드오브아너'는 최대 50대50으로 격돌하는 대규모 길드전이 백미다. '대륙'은 최대 300명이 동시에 참전하는 필드 보스를 핵심 콘텐츠로 내걸고 있다.

'이데아', '히트' 등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RPG들도 모두 대규모 혹은 실시간 콘텐츠를 앞세워 이용자들을 공략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RPG 시장이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신작들이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실시간, 대규모 콘텐츠를 원하는 이용자의 니즈는 확실하다"면서 "당분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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