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한 지붕 두 가족? '히어로즈' 초갈 체험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110806221804134_20151108062750dgame_1.jpg&nmt=26)
'길 잃은 바이킹'이나 '아바투르'는 혼자서 모든 것을 컨트롤 하기 때문에 파일럿의 실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두 명이서 하나의 영웅을 컨트롤 한다면 어떨까?
![[블리즈컨] 한 지붕 두 가족? '히어로즈' 초갈 체험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110806221804134_20151108062758dgame_2.jpg&nmt=26)
◆초 그리고 갈
'초갈'은 머리가 둘 달린 오거다. '초'와 '갈'이 한 몸을 사용한다. 일단 '초' 따로, '갈' 따로 선택은 불가능했다. '초'를 고른 이용자가 있다면, 다른 이용자가 '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일단 '초'와 '갈'의 스킬 구성을 살펴보자. '초'는 이동과 근접 전투를 담당한다. Q 스킬인 '쇄도의 주먹'은 돌진기다. 주먹을 돌리다 쭉 뻗으면서 상대에게 돌진하는데, 해당 거리에 있는 적을 넉백 시킨다.
W 스킬인 '잠식하는 불길'은 '초' 주위에 불길이 나타나 대미지를 입힌다. 도살자의 궁극기인 '화로 구이'의 마이너 버전 쯤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다. E 스킬인 '룬 폭탄'은 볼링을 하듯 룬 덩어리를 굴린다. 꽤 사거리가 길다.
첫 번째 궁극기인 '황혼의 망치'는 가까이 있는 적들을 밀쳐내고 잠시 기절시킨다. '지각 변동'은 부채꼴 범위에 있는 적들을 끌어 당기면서 대미지를 준다.

'갈'은 이동을 할 수 없다. '초'가 이동하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대신 '갈'은 원거리 위주 스킬로 공격을 지원한다. Q 스킬인 '암흑불길'은 일직선 상으로 불길을 쏘는 스킬이다. 사거리가 꽤 길고 쿨타임이 짧아 라인 클리어는 물론 도주하는 적을 마무리 하는 용도로 괜찮았다.
W 스킬인 '공포의 모주'는 일직선 상으로 세 번 튕기는 구체를 발사한다. 특성 업그레이드를 통해 부채꼴로 퍼지게 하는 것도 가능했다. E 스킬인 '룬 폭발'은 '초'가 '룬 폭탄'을 썼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 굴러가는 '룬 폭탄'을 '갈'이 터트리는 방식이다.

궁극기인 '뒤틀린 황천'은 차지 스킬로, 주변에 있는 적들에게 어마어마한 대미지를 입힌다. '연발 어둠의 화살'은 일직선 상으로 암흑 화살을 연사하는데, 느리지만 방향 전환도 가능하다.
◆친구와 함께 하면 재미 '두 배'
'초' 보다 '갈'을 먼저 플레이 했다. 일단 첫 느낌은 '굉장히 편하다'였다. 따로 컨트롤을 하지 않아도 되니, 스킬 사용에만 집중할 수 있다. 쿨이 돌아올 때마다 스킬만 써주면 된다. 또 전반적으로 모든 스킬의 쿨타임이 짧기 때문에 지루하지도 않다.
'초'를 잡은 플레이어가 '히어로즈'를 꽤 잘하는 터라,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좀 전에 말했지만, 진짜 스킬만 계속 쓰면 된다. '갈'은 그것 뿐이다. 스킬 잘 맞추고, 킬각이 나왔을 때 놓치지 않고 킬을 따내는 것.
'초'는 아무래도 컨트롤을 담당하다보니 생각보다 신경 쓸 게 많다. 또 '쇄도의 주먹'으로 자칫 잘못 들어가기라도 했다가 전사하면 '갈'에게 미안해진다. '갈'을 플레이 하는 이용자와 함께 흑백 화면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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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갈'을 플레이하면서 친한 친구와 함께 플레이 하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영웅을 둘이서 플레이 하는 만큼 당연한 얘기겠지만, '초갈'은 두 사람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도록 설계된 느낌이다.
'초'가 '룬 폭탄'을 굴리면 '갈'이 '룬 폭발'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갈'이 '뒤틀린 황천'을 켜고 '초'가 '쇄도의 주먹'으로 돌진한 뒤 '지각 변동'으로 적들을 끌어당긴 뒤 '펑'. 이런 식의 연계는 처음 한 팀이 된 이용자와는 함께 하기 힘든 플레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친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착착 들어맞을 때 '초갈'을 플레이 하는 재미는 배가된다.
◆재미있는 '초갈', 그러나 우려도
'초갈'은 그동안 '히어로즈'는 물론 다른 AOS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영웅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한 영웅을 두 사람이 조작한다는 점에서 트롤의 우려는 충분히 있다. '갈'은 이동 명령을 내릴 수 없고, 스킬만 쓸 수 있다. '초'가 적진을 향해 달려도 '갈'은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만약 '초'가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그 팀은 질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초갈'은 하나의 영웅이지만 두 영웅이 같이 있는 형태다. 무슨 말이냐면 '초갈'이 있는 팀은 네 명의 영웅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초'가 자리를 비우면, 그 팀은 세 명이서 적 다섯 명과 싸우는 형국이 된다.
이런 점 때문에 영웅 리그에서 과연 '초갈'이 사랑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승패에 민감한 영웅 리그에서 '초갈'의 트롤은(엄밀히 말하면 '초')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
그러나 '초갈'은 그 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는 영웅임은 분명하다. 또 빠른 대전에서는 파티 상태에서만 고를 수 있다고 하니, 그래도 한시름 덜었다. 한 지붕 두 가족, '초갈'을 시공의 폭풍에서 만날 날을 기다려보자.
애너하임(미국)=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