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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마블퓨처파이트, 이용자들 뿔났다…왜?

#모 IT업체에 다니는 직장인 A씨. A씨는 모바일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마블퓨처파이트' 열혈 이용자다. 6성, 6마스터리 캐릭터들로 가득찬 캐릭터창을 바라만 봐도 왠지 뿌듯하다. 그러나 A씨는 최근 좌절감에 빠졌다. 최근 업데이트된 월드 보스를 클리어하지 못해서다. 1년간 '마블퓨처파이트'만을 즐기며 과금도 간간히 했던 A씨지만, 특정 캐릭터가 없어 월드 보스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A씨는 이번 업데이트로 '마블퓨처파이트'가 '헤비 과금러'만을 위한 게임이 된 것 같아 아쉬운 마음 뿐이다.

[이슈] 마블퓨처파이트, 이용자들 뿔났다…왜?

넷마블게임즈의 '마블퓨처파이트'가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새로 추가된 콘텐츠들이 지나치게 과금을 유도한다거나, 기존 과금 이용자들까지 바보로 만들었다는 등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마블퓨처파이트' 대규모 업데이트의 핵심은 월드 보스와 코믹스 카드 시스템. 먼저 월드 보스는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평가다. 업데이트 이후 많은 이용자들이 월드 보스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또 6성 '로키'가 없으면 클리어가 힘들기 때문에 '마블퓨처파이트'가 '로키퓨처파이트'가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존 커버 시스템이 대체된 카드 시스템은 월드 보스보다 더 많은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커버 시스템은 조각을 모아 완성을 하면 추가 능력치를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버프 시스템인데, 이번 업데이트로 기존에 모아뒀던 조각 및 커버들이 모두 카드로 변경됐다. 특히 기존 최상위 커버가 코믹스 카드로 넘어오면서 영웅 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는데, 고급 커버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던 이용자들은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코믹스 카드 시스템의 지나친 랜덤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각 카드마다 다른 추가 능력치를 갖고 있는데, 최고등급인 신화급 카드의 경우 6개의 옵션이 장착된다. 총 5장의 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해당 능력치는 자신이 보유한 모든 캐릭터에 적용된다.

문제는 카드를 강화할 경우 등급은 무조건 상승하지만 옵션이 랜덤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강화를 하고도 오히려 능력치가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에너지 방어력 5% 증가' 옵션이 2성으로 강화 후 3.5%로 깎이는 식이다. 또한 완전히 다른 능력치로 바뀔 수도 있다.

[이슈] 마블퓨처파이트, 이용자들 뿔났다…왜?

최고등급 카드 획득에도 어려움이 많다. 단순 계산으로 신화등급 카드를 제작하려면 최하등급 카드 7700개가 필요하다. 카드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차원의 틈'이 유일한테, '차원의 틈'은 스테이지 클리어시 간혹 열리고, 진입시 필요한 스테미너 소모량이 상당히 크다. 수정 675개로 카드 뽑기 10회를 하면 5성 카드 한 장을 주지만, '대놓고 과금을 유도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동안 '마블퓨처파이트'는 '착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캐릭터를 얻을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로 아이템을 많이 지급하면서 무과금 혹은 소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

그러나 최근 '카니지' 등 과금을 하지 않으면 아예 얻지 못하는 캐릭터가 나오기 시작했고, 카드 시스템의 랜덤성으로 인해 좋은 옵션의 최상위 등급 카드를 얻으려면 막대한 과금이 필요하게 됐다. 해외 이용자들도 이번 업데이트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

넷마블 관계자는 "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월드 보스 스테이지에서의 조작성, 카드 시스템 및 특수장비 강화 시 랜덤성 개선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이번에 실시된 업데이트에는 레이드 등 게임의 재미를 위해 보강한 콘텐츠가 다수 포함돼 있다. 앞으로도 이용자 여러분들의 즐거운 게임 경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블퓨처파이트'는 지난 16일 업데이트 이후 매출 순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지난 15일 구글 플레이 게임 부문 매출 44위에 머물러 있던 '마블퓨처파이트'는 23일 구글 플레이 매출 18위에 랭크돼 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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