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요즘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포켓몬' 세대가 아닌 40대다. '포켓몬'이 탄생한 1996년 당시 이미 20대였던 현 40대는 지금의 30대처럼 '포켓몬'을 리얼타임으로 겪거나 이후 버전을 접할 기회가 있었던 20대와도 다르다. 그런 40대이기에 현 상황이 다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당신을 위해 '포켓몬'이 무엇인지를 간단하게 설명해본다. <편집자주>
![[이슈] '포켓몬GO'가 뭔데? 40대를 위한 포켓몬 가이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71517501385237_20160715175339dgame_1.jpg&nmt=26)
◆'포켓몬'은 96년생
'포켓몬'은 '주머니 속의 괴물'이란 뜻인 '포켓몬스터'(Pocket Monster)의 약칭이다. '포켓몬'은 어느날 나타난 수수께끼의 생명체로 자신만의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경험과 나이, 필요 물품 등의 특정한 조건을 갖추면 '진화'해 새로운 모습과 능력을 가진다. 이 '포켓몬'을 잡기 위해서는 '몬스터볼'이라고 불리는 포획 장치가 필요하며 '포켓몬'들을 평소 이 '몬스터볼'속에서 생활한다.
'포켓몬스터'는 일본의 게임 잡지/공략본을 주로 만들던 회사 게임프리크의 사장인 다지리 사토시가 만들어낸 콘텐츠로, 이후 동명의 게임 회사를 설립하고 1990년 닌텐도에 '포켓몬스터'의 초안을 제안해 몇 년이 지난 뒤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해 1996년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지금의 '포켓몬스터'의 디자인이 나오기까지 약 300여가지의 스케치가 그려졌고, 이 스케치를 두고 사내 인기투표를 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 다시 그려낸 150개의 포켓몬을 엄선하게 됐다. 이렇게 엄선된 150종의 포켓몬을 1세대 포켓몬이라고 부른다.
1995년 처음 발매를 시작한 '포켓몬스터'는 롤플레잉 게임과 게임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화돼, 당시 TV로 방영되는 '포켓몬스터'를 본 초등학교 4~6학년의 아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의 30대 초반이 이에 해당한다. 지금의 '포켓몬GO' 붐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들이다.
◆수년간 계속 늘어난 '포켓몬' 727종 이상

처음 '포켓몬스터'는 지금의 복잡하고 화려한 게임과는 달리 닌텐도의 8비트 게임기인 '게임보이'를 통해 발매됐다. 이용자들은 흑백 도트로 구성된 화면을 보며 작은 캐릭터를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게임을 플레이했다.
이용자들은 스토리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하며 게임 안에서 150여 마리의 포켓몬을 모두 포획해 '포켓몬 도감'을 완성하라는 첫 번째 목표를 가지게 된다. 또 자신이 가진 '포켓몬'을 다른 몬스터와 대결해 승리하는 방식으로 성장시켜 최고의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즉 '다마고치' 같은 몬스터를 키우는 게임에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의 요소를 잘 배합한 것이다.

이 '포켓몬'은 현재까지도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고 있다. 오는 11월 18일에 신작인 '포켓몬스터 썬&문'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번 작품을 제외하고도 지금까지 출현한 '포켓몬'의 수는 727종을 넘는다.
이렇게 여러 작품에서 새로운 '포켓몬'이 등장했기에 이를 구분할 기준이 필요했던 이용자들은 '포켓몬'이 등장한 게임을 기준으로 각 포켓몬들을 '세대'로 구분하기도 한다. 신작인 '포켓몬스터 썬&문'에서 등장하는 포켓몬들은 7세대인 식이다.
다만 포켓몬을 만든 포켓몬컴퍼니는 '세대'로 포켓몬을 구분 짓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 식물, 돌, 전기, 불꽃, 물 등 포켓몬의 특성을 나타내는 '타입'으로 크게 구분하고 있을 뿐이다.
◆어떻게 이런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왜 그토록 많은 아이들이 '포켓몬스터'에 빠져들어 어른이 된 현재까지도 그 영향을 받고 있을까? 많은 이들은 '포켓몬스터'의 귀여운 캐릭터, 성장의 즐거움, 새롭고 신기한 포켓몬을 얻을 수 있는 점, 캐릭터 형태와 포즈가 멋짐, 진화, 라이벌 등 여러가지 요인을 그 이유로 꼽고 있다.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성공 요인을 보자. 귀엽거나 특징적인 수많은 괴물을 비롯해 빠른 화면 전개와 독특한 변신 섬광, 다양한 인간 캐릭터 및 주인공과 악당들과의 배틀 구도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또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수완도 크게 작용했다. 어린이들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요소를 과학적으로 선별하고 선택해 애니메이션 스토리에 적용했다. 액션, 경쟁심, 정의감, 교훈 등을 강조한 스토리로 오래 가는 감동을 선사했다.
게임 '포켓몬스터'도 게임 내 콘텐츠를 모두 즐기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도록 설계하고, 수집 요소에 등급을 넣어 게임 하나를 깊게 파고 들어가는 성향을 가진 마니아층을 공략했다. 대중적인 인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얻고, 마니아 층의 지지는 게임으로 얻은 셈이다.
이후 '포켓몬'은 문구류, 의류, 영화, 캐릭터 상품 등으로 만들어져 이를 통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문구·완구류, 액세서리, 의류, 식품까지 다양한 품목의 캐릭터 상품들은 낮지 않은 가격임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울러 개발회사인 닌텐도가 계속 새로운 몬스터를 시장에 내놓고 있어 사실상 닌텐도가 포기하지 않는 한 끝이 없는 게임이기도 하다.
대중적인 인기와 코어한 마니아 층을 모두 사로잡은 '포켓몬'. 이에 더해 현실 속에서 포켓몬과 만나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GPS와 가상현실(AR)이라는 신기술로 엮어 내놓은 스마트폰 게임이 바로 '포켓몬GO'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