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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 "'프렌즈팝' 재계약 없다"

[이슈]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 "'프렌즈팝' 재계약 없다"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이 자신이 10년 넘게 적을 뒀던 NHN엔터테인먼트(전 한게임)과 결별을 선언했다. 자신이 키우다시피 한 한게임과 갈라선 이유는 소송 때문. 아이러니 게도 전 한게임 출신들이 주축이 된 카카오와 네이버로부터 떨어져 나온 NHN 출신들이 대립각을 이루는 모습이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 부문 부사장이 4일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프렌즈팝콘' 사태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금대로라면 내년 '프렌즈팝' 계약 종료 시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남궁 부사장은 "'프렌즈팝콘'과 '프렌즈팝'이 같은 '매치3' 장르이며 계약서상 오픈 3개월 이후 동종에 대해 다른 회사와 계약이 가능하게 명시돼 있다"며 장르적 유사성과 계약 관계를 지적했다.

라이센스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명맥이 끊긴 '테트리스'와 라이센스를 오픈해 캐주얼 게임 발전에 기여한 '헥사'의 예를 든 남궁 부사장은 '매치3'는 집중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NHN엔터테인먼트와 소송이 진행될 경우 더이상의 협업은 불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남궁 부사장은 "NHN엔터테인먼트는 '프렌즈팝'만으로 누적 거래액 650억 원의 큰 이익을 거뒀으며 이미 해당사 대표에게 '소송까지 가면 내년 프렌즈팝 계약 종료 시 파트너로서의 관계 지속이 어렵다'며 소송 관계로 가지 말아줄 것을 설득하는 등 우리로서 필요한 노력도 다 했다"고 덧붙였다.
[이슈]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 "'프렌즈팝' 재계약 없다"

양사의 충돌은 지난달 25일 카카오가 모바일 게임 '프렌즈팝콘'을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프렌즈팝콘'은 '매치3' 장르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캐주얼 게임으로, 등장하자마자 지난해 출시된 '프렌즈팝'과 유사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후 NHN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가 게임명이나 방식 등 '프렌즈팝'과 매우 흡사한 게임을 자체 개발해 출시한 것에 대해 사업파트너로서 유감"이라며 문제삼으면서 양사간 갈등이 시작됐다.

남궁 부사장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친정과도 같은 회사인 만큼 사태가 이렇게 흘러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창업부터 10년을 함께한 제 젊음의 전부와도 같은 회사와 이렇게 분쟁하게 돼 너무나도 안타깝고 이제라도 이해의 간극이 좁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게임을 만든 주축들이 카카오로 대거 이동하면서 과거 한솥밥을 먹던 카카오와 네이버 간 신경전이 본격화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한게임을 창업하고 이해진 현 네이버 의장과 합병해 NHN을 설립했지만 경영 일선에서 밀려나면서 결국 NHN을 떠나 2006년 카카오를 만들었다.

카카오톡의 성공에 네이버는 '라인' 메신저로 응수했다. 네이버는 게임부문을 물적분할해 네이버 검색엔진을 만든 이준호 박사에게 맡기는 등 과거 한게임과의 선긋기에 나섰다.

네이버와 한게임 출신 간의 갈등은 NHN엔터가 카카오의 '친구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한 것이라며 소송을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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