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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게임이 효자네, 1조 클럽 면면 살펴보니

[이슈] 게임이 효자네, 1조 클럽 면면 살펴보니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국산 게임이 새롭게 탄생했다. 영업이익률과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의 특성상 효자 산업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지난 28일 '서머너즈워'가 출시 3년 만에 누적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산 게임이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3년 엔씨프트의 '아이온' 이후 4년만이다. '아이온'은 4년 5개월간의 서비스를 통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이전 최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동안 매출 1조 원들 달성한 국산 게임들은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에 이어 '리니지2', '미르의전설2' 등의 MMORPG 장르가 주를 차지했다.

이어 FPS인 '크로스파이어'가 글로벌 시장 매출 글로벌 1조4000억 원을 달성했고 횡스크롤 RPG '던전앤파이터'가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1조 클럽 장르의 다양화를 가져왔다. 이후 '서머너즈워'가 국산 모바일게임 최초로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이슈] 게임이 효자네, 1조 클럽 면면 살펴보니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이 점차 성장해감에 따라 이 같은 1조 클럽 가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은 406억 달러(한화 약 45조6141억 원)로 오는 2019년에는 545억 달러(한화 약 61조2307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매출 해외 비중이 높은 편인 1조 클럽 입장에서는 시장 확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후의 성과도 기대되고 있는 것.

또한 게임은 상품 특성상 공산품, 식료품 등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갖추고 있어 개발사의 실매출도 높은 편이다. 다른 산업에서 '서머너즈'워와 동일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려면 몇 배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해야 한다.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서머너즈워'만큼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려면 매출 1조 원당 영업이익이 500억 원 가량인 2260만 원의 중형 자동차 33만6000대를 팔아 7조5936억 원의 매출을 내거나, 매출 1조 원당 영입이익 1080억 원 대인 국산 스마트폰을 79만9000원의 가격에 441만대를 팔아 3조523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해야 비등한 수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 하나면 어떤 수출 품목보다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다"며 "높은 영업이익률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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