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티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유니티 2018.2'의 신기능을 공개 및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0일 출시된 유니티 '2018.2'는 전 버전보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으며 동시에 성능도 대폭 향상돼 개발자 및 아티스트들에게 최고 수준의 그래픽 및 최적화를 동시에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스크립터블 렌더 파이프라인(Scriptable Render Pipiline)'이 더욱 강력해지면서 렌더링 속도가 빨라짐과 동시에 데이터 크기는 감소, 저사양을 위한 고성능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는 유니티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쉐이더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쉐이더 그래프(Shader Graph)', 디테일한 조명 효과를 주는 '프로그레시브 라이트매퍼(Progressive Lightmapper)', 텍스처 메모리 요구 사양을 줄이고 로딩 시간을 단축하는 '텍스처 밉맵 스트리밍(Texture Mipmap Streaming)'등 고품질 그래픽과 최적화를 지원하는 기능들이 추가 및 강화됐다.

오지현 유니티 코리아 리드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 2018.2'에 추가된 핵심 기능을 소개하며 기능을 직접 설명하며 시연까지 보여줬다. 기존 버전보다 더욱 강화된 '스크립터블 렌더 파이프라인', 타임라인과 시네머신을 활용해 장면을 구현하는 '시네머신 스토리보드(Cinemachine Storyboard)', '스크립터블 셰이더 배리언트 스트리핑', '경량 렌더 파이프라인(LWRP: Lightweight Render Pipeline)'을 통한 고성능 그래픽 구현, 디테일한 조명 표현이 가능한 '프로그레시브 라이트매퍼(Progressive Lightmapper)' 등을 중심으로 시연하며 강력해진 '유니티2018.2'의 기능들을 선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오토데스크 맥스(Max)' 및 '마야(Maya)', 디지털 콘텐츠 제작 툴과의 원활한 연동을 통한 아티스트를 위한 워크플로 개선, '머신러닝 에이전트 0.3(ML-Agents 0.3)', C# 잡 시스템을 통해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최대한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성능 멀티 스레드 시스템(High-Performance Multithreaded System)'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한 유니티는 지난 6월 발표된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도 공개했다. 백정상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공개한 내용 중 생소한 명칭의 '커넥티드 게임'을 자주 언급됐다. 이는 멀티플레이 게임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싱글플레이에서 얻은 점수를 공유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플레이하는 등 사용자간의 연결이 존재하는 게임이라고 일컫었다. 그는 '커넥티드 게임' 개발을 위해 제공되는 멀티플레이 게임 서버 호스팅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을 올 여름 출시 예정으로, 유니티 개발 환경에 통합돼 구글 클라우드에서 실행할 수 있는 오픈소스 매치메이킹 프로젝트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유니티는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유럽서버 호스팅 계약 체결을 했다는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다. 준비된 모든 세션이 종료된 뒤 유니티는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 김원경 유니티 코리아 마케팅 이사, 오지현 코리아 리드 에반젤리스트,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세일즈 본부장, 장혜덕 구글 클라우드 한국 총괄, 백정상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참여했다.

'배틀그라운드'를 북미를 비롯해 다른 지역에 서비스 예정이 있나.

송민석: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짧은 일정동안 유럽 서비스 출시만을 위해 많은 것들을 검토 해야해서 다른 지역을 언급할 여유가 없었다.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할 경우 비용적인 면에서 어떤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백정상: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은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경우 가상서버를 한달 사용하면 30% 할인해주는 혜택과 벌크로 계약을 했을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서비스를 할 때 어떤 부분이 구글 클라우드 시스템의 강점인가.

장혜덕: 클라우드는 게임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게임들마다 피크를 찍는 시점이 각기 다르다. 어떤 게임은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피크를 찍기도 하며, 또 어떤 게임은 업데이트 후 피크를 찍는 등 각기 시기가 다르며 다양한 경우가 존재한다. 클라우드의 강점은 이런 상황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피크를 찍지 않는 경우에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보다 좋은 환경과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유니티로 게임을 제작했을 시 구글클라우드와 바로 연계되는 서비스가 존재하나.

김원경: 유나이트 베를린에서 언급한 바 있다. 유니티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서비스가 구글 클라우드가 이전된다. 앞으로 유니티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구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업데이트가 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