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 비판에도 일본 평가는 준수…내수 시장 집중 전략으로 해석돼

코나미는 지난 14일 'e풋볼 2002'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코나미는 업데이트를 통해 물리 엔진 개선과 함께 일본 프로축구 J리그, J2리그, 미국의 MLS 등의 라이선스를 도입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반응은 좋지 않다. 물리 엔진을 개편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부자연스러운 골 네트 움직임 등 부족한 부분이 지적되고 있는 것. 신규 라이선스 도입에 대한 이용자 반응은 더욱 부정적이다. 일본과 미국 프로축구는 축구 본고장 유럽은 물론, 남미 프로리그와 비교해도 수준이 떨어진다. 간혹 유럽 무대서 활약하던 유명 선수들이 일본과 미국에서 뛰기도 하지만 전성기를 지난 뒤 은퇴 수순을 밟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코나미의 J리그 라이선스 추가가 글로벌 축구게임 마니아들의 구미를 당기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코나미의 'e풋볼'은 해외서 혹평(메타크리틱 기준 전문가 평점 29점(100점 만점), 이용자 평점 0.9점(10점 만점))을 받는 와중에도 일본 '패미통'에서 출시 당시 34점(40점 만점)을 받을 정도로 일본에서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자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일본인의 성향까지 감안하면 J리그 라이선스 추가가 'e풋볼 2022'의 일본에서의 인기 확산에 큰 힘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위닝일레븐' 시리즈로 전 세계 축구게임 시장을 주도하던 코나미의 신작 'e풋볼 2022'가 J리그 라이선스와 함께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윤식 수습기자 (skywalker@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