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요 게임사 10곳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는 점은 코로나 특수의 종료 이후 불어닥치는 불황을 여실히 드러낸다. 4분기 불황 속에서도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는 매출 3조 원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지만,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연중 내내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 10곳의 지난해 실적을 정리하면 4곳(넥슨,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네오위즈)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6곳(NHN, 컴투스, 펄어비스,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넷마블)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 중 1000억 원이 넘는 연간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넥슨,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3곳이다.

넥슨은 올해도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1월 출시했을 뿐 아니라, 올해 중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프라시아 전기', '퍼스트 디센던트' 등 다양한 신작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대형 기대작 출시 예정은 없지만, 서비스 중인 게임 콘텐츠들을 개선하고 성장구조를 구축하면서 퍼블리싱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AI·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신규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의 게임 환경 개선 및 게임 제작 효율성 증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엔씨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PC 온라인게임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엔씨는 올해 상반기 신작 '쓰론앤리버티(Throne & Liberty)'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쓰론앤리버티'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지만 모바일 스트리밍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한파 직격 맞은 3곳,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연간실적에서 연간순손실 1000억 원을 넘긴 게임사는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3곳이다.

이에 넷마블은 올해 2분기부터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들을 통해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외에도 총 9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제2의나라:크로스 월드', '샵타이탄' 등 4종의 중국 판호를 발급 받아 현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글로벌 확장으로 발을 나선다. IP 중심의 투자는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출시한 '에버소울'을 3분기에는 일본 시장에 출시하고, 인기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일본과 북미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올해 분위기는 달라졌다. 위메이드는 가상화폐 위믹스가 재상장됐으며, 최근 출시한 '미르M'의 글로벌 버전의 성과에 힘입어 1분기부터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내로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며 자신을 내비쳤다. 또한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나이트 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