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에 한파에 시름 깊어지는 PC방 업주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국내 경제에 후폭풍이 미치고 있는 가운데 PC방 업계도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PC방 방문객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 12월2일부터 12월8일까지의 데이터를 집계해 산출한 2024년 12월 1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사용시간 130만6051시간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11월4주차 사용시간(135만3752시간) 대비 3% 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PC방 업주들은 계엄령 발동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없던 손님들도 다 집에 갔다", "계엄령 덕분에 야간 매출 0이란 숫자를 보게 됐다", "장사도 안 되는데 헛짓거리나 한다" 등 불만이 가득 담긴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급작스럽게 선포된 비상계엄령은 국회의 발빠른 대응으로 조기 해제됐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불안한 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수록 PC방 업계를 포함한 국내 경제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데요. 하루 속히 문제 상황이 해결되기를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 신규 확장팩 앞세워 13계단 상승
액토즈소프트가 국내 서비스하는 PC MMORPG '파이널파티지14'가 신규 확장팩을 앞세워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는 2024년 12월 1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주(41위)보다 무려 13계단 오른 28위에 올랐는데요. 점유율 또한 지난주(0.10%) 대비 두 배인 0.20%로 뛰어올랐습니다.
지난 3일 업데이트된 신규 확장팩 V 7.0 '황금의 유산'이 게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새로운 메인 시나리오 추가와 함께 신규 직업 2종, 신규 도시 및 필드, 신규 토벌전, 신규 종족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돼 게임 접속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이번 확장팩 업데이트와 함께 '파이널판타지14' 국내 서비스 이후 처음으로 그래픽 업데이트까지 단행돼 보다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즐길 수 있게 됐는데요. 액토즈소프트가 다양한 기념 프로모션까지 진행 중인 만큼 '파이널판타지14'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