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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리자드 "언더마인 해방의 날, '내부전쟁' 스토리의 전환점"

WoW의 주요 개발자들이 내한해 인터뷰에 함께했다.
WoW의 주요 개발자들이 내한해 인터뷰에 함께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WoW)'의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주요 개발자들이 지금까지 팬들이 보여준 애정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겠다 약속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자사 사무실에서 'WoW'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샤니 에드워즈(Shani Edwards) 어소시에이트 프로덕션 디렉터와 모건 데이(Morgan Day)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내부전쟁' 확장팩과 그 속의 스토리라인 '언더마인 해방의 날'에 대한 궁금증에 답하고 'WoW' 20년과 '워크래프트' 30년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내부 전쟁'이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에 데이 디렉터는 "세계혼 서사시의 첫 번째 확장팩인 만큼 지난 20년간의 와우 정수를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라고 확장팩의 의도를 설명했으며 에드워즈 디렉터도 "신규 콘텐츠와 함께 구렁과 같은 색다른 요소를 선보이며 많은 이용자 분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11.1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언더마인 해방의 날' 공격대에서 벡시와 머그지 보스전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언더마인 심층부의 특이한 배경과 기존 와우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 그리고 그동안 단순하다는 이미지의 고블린의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켜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제공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라고 소개했다.

샤니 에드워즈 어소시에이트 프로덕션 디렉터.
샤니 에드워즈 어소시에이트 프로덕션 디렉터.

'언더마인 해방의 날' 공격대에서 특히 신경 쓴 요소에 대해 데이 디렉터는 "게임 테마에 맞춰 몰입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으며, '갤라지오 지하실'은 '갤리웍스의 비밀기지'처럼 구성해 새로운 전투부대 콜렉션을 도입했다"고 설명했으며 난이도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신화 던전에서 네 번째 보스 이후 난이도가 급상승한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난이도 조정을 신경 썼으며, '갤라지오 로열티'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 분들이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언더마인을 기존 비행 지역이 아닌 고.속.주.행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한한 이유에 대해 에드워즈 디렉터는 "대도시의 느낌을 강조하고, 땅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도시의 바쁜 삶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으며, 데이 디렉터 역시 "용 조련술이 세계를 색다르게 바라보도록 했던 것처럼, 언더마인이 대도시라는 부분도 보여주고 질주 본능을 살려 색다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고.속.주.행의 커스터마이징 확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추가 계획이 없지만, 이용자 분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역사가 20년이 된 만큼 신규 및 복귀 이용자 유입을 위해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두 사람은 "'거미 공포증 옵션'을 도입하거나 복귀 이용자나 다수의 캐릭터를 운용하는 이용자를 위한 '이벤트 트래커' 기능을 선보였다"고 밝혔으며, 하우징 시스템이 커뮤니티 소셜 요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에드워즈 디렉터는 "기존 주둔지는 건물 위치 선택 정도만 가능했으나, 이번 하우징은 개성과 독창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한다. 앞으로는 친구나 길드원과 함께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콘텐츠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는 데이 디렉터가 "'언더마인 해방의 날'은 '내부전쟁' 스토리의 전환점으로 앞으로 잘아타스를 중심으로 알레리아와의 충돌을 통해 새로운 전개를 암시하는 티저가 등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워크래프트' 30주년 기념 이벤트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는 요청에 에드워즈 디렉터는 "시간여행 던전, 각종 티어 세트, 인게임 액티비티 등 다양한 인게임 콘텐츠를 통해 30주년을 기념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으로는 월드 투어를 통해 한국 등 세계 각지의 이용자들과 함께 축하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두 사람은 "기존 이용자는 물론 신규 유입 이용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기대된다"며 "한국의 커뮤니티가 블리자드의 정수를 이해하고 기여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한국 이용자들의 사랑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두 사람은 한국 이용자들의 사랑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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