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자사 공식 콘텐츠 채널 '넥슨태그'를 통해 '프라시아 전기' 개발팀이 전하는 MMORPG의 매력을 소개했다.

넥슨태그는 넥슨의 일하는 문화와 기술, 게임을 통해 그리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공식 소통 채널이다. 단순한 게임 소개를 넘어, 개발자가 직접 목소리를 내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나의 두 번째 세계, MMORPG'라는 제목의 이번 영상은 '프라시아 전기' 개발진이 MMORPG 장르에 대한 철학과 게임 시스템에 담긴 의도를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라시아 전기'는 2023년 3월30일 출시된 MMORPG로, 캐치프레이즈 '공성전의 대중화'로 대표되는 접근성 높은 콘텐츠 구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게임 내 누구나 공성전에 참여하고, 거점을 점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가 핵심이다. 론칭 초반부터 20개가 넘는 거점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축해왔다.

'프라시아 전기' 임효상 디렉터, 이승학, 구민준 개발자는 "'프라시아 전기'의 외형상 가장 큰 차별점은 거점의 수가 많다는 것이다. RPG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대규모 전투의 재미를 외면하기 어렵다"며 "다만 과거에는 일부 상위 이용자만이 이러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아쉬웠다. 가능한 많은 이용자가 공성전, 이른바 엔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 출발점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임효상 디렉터는 "누구나 쉽게 전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거점을 대폭 늘렸고, 결사라는 시스템을 통해 거점에 딸린 영지를 관리하도록 했다. 이용자들이 함께 목표를 세우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결사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키워가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프라시아 전기'가 추구하는 목표를 강조했다.

'프라시아 전기'는 전통적인 MMORPG 요소에 시뮬레이션 게임(SLG)의 특징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용자가 추종자(NPC)를 통해 자원을 채집하고, 결사 단위로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로 축적된 능력치를 캐릭터에 반영돼 플레이 전반에 영향을 주는 유기적인 설계다. 그러나 할 게 많은 방대한 시스템이 곧 이용자의 피로도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결사 활동의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핵심 경험을 유지하기 위한 균형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이승학 개발자는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짧은 시간 안에 느낄 수 있는 것이 MMORPG의 본질적 매력이다. 결사 시스템은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동료와의 관계나 만남과 이별 같은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장치"라며 "두세 시간 동안의 거점전은 분명히 피곤할 수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만들어지는 이야기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MMORPG 장르 자체에 대해서도 "이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세계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개발 과정에서도 플레이어와 함께 완성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효상 디렉터는 "'프라시아 전기'의 전쟁과 전투라는 기본 색깔은 유지하되, 더 많은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여름 업데이트에서 전투 개편 등 다양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