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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사운드 위한 토털 AI 솔루션이 온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다양하게 출시되며 인류의 삶을 급속도로 바꾸고 있는 가운데 게임 음악과 효과음, 성우 음성에 사운드 편집까지 가능한 구독 서비스가 출시돼 많은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 사운드 전문 업체 창조공작소는 AI 개발사 바다와 함께 개발한 게임 사운드 플랫폼 게임사운드닷에이아이(gamesound.ai)를 최근 출시했다.

게임사운드닷에이아이는 AI 기반 게임 사운드 제작뿐만 아니라 창조공작소의 방대한 게임사운드 라이브러리까지 제공하며, 성우 목소리 합성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창조공작소 신소헌 대표.
창조공작소 신소헌 대표.
창조공작소 신소헌 대표는 "AI 사운드 플랫폼은 우리(창조공작소)가 해오던 일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서비스다. 성우분들 중에서도 좋지 않게 보는 분들도 적지 않지만 우리가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출시할 서비스라고 판단해 시작하게 됐다"며 많은 고심 끝에 게임사운드닷에이아이를 출시했음을 시사했다.

게임사운드닷AI의 AI 사운드 생성은 일반 생성형 AI 이용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 텍스트로 원하는 소리에 대한 설명을 입력하면 AI가 해당 사운드를 출력해준다. BGM(백 그라운드 뮤직)과 효과음 모두 제작 가능하며, 성우 음성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미지를 입력하면 해당 이미지와 어울리는 사운드를 출력해주는 기능도 제공된다.

게임사운드닷에이아이 메인 화면. 텍스트나 이미지로 검색하면 어울리는 사운드를 AI가 생성해준다.
게임사운드닷에이아이 메인 화면. 텍스트나 이미지로 검색하면 어울리는 사운드를 AI가 생성해준다.
게임사운드닷에이아이는 별도 사운드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AI 솔루션과 확실한 차별점을 지닌다. 20년 이상 축적된 창조공작소의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게임에 어울리는 음악과 효과음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생성형 AI와 라이브러리에서도 원하는 사운드를 찾지 못했다면 별도 게시판을 통해 요청하면 창조공작소의 전문 인력이 이용자들이 원하는 사운드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기까지 한다. 신소헌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작곡자들도 작업에 참여한다. 인건비 절감 효과도 있지만 지역마다 음악의 색깔이 달라 다양한 분위기의 음악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사운드닷에이아이는 창조공작소가 보유한 방대한 게임사운드 라이브러리까지 제공한다.
게임사운드닷에이아이는 창조공작소가 보유한 방대한 게임사운드 라이브러리까지 제공한다.
게임사운드닷에이아이는 사운드 에디터 기능까지 제공한다. AI 솔루션으로 생성된 음악, 효과음, 성우 음성을 자르고 붙이는 등의 편집이 가능한 것. 신소헌 대표는 "에디터에 영상을 불러온 뒤 영상에 맞춰 BGM과 효과음, 성우 음성 등의 위치를 조절하고 편집할 수 있다. 에디터 작업은 USB에 외부 저장할 경우 어디서든 작업을 불러와 이어갈 수 있다. 프로젝트 기능은 여러 명이 함께 하는 작업에 활용하기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창조공작소는 에디터 기능에 익숙하지 않은 개발자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 제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소헌 대표는 "에디터 기능 사용법을 알리기 위한 쇼츠 등 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조공작소 작업실 전경. 창조공작소는 최근 사옥을 확장 이전, 작업실을 3개로 늘렸으며 최신 장비로 업그레이드했다. AI 시대가 와도 대작 게임의 고품질 게임사운드 작업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단행한 투자다.
창조공작소 작업실 전경. 창조공작소는 최근 사옥을 확장 이전, 작업실을 3개로 늘렸으며 최신 장비로 업그레이드했다. AI 시대가 와도 대작 게임의 고품질 게임사운드 작업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단행한 투자다.
창조공작소는 게임사운드닷에이아이로 인디 개발자 시장을 공략하고 대작 게임을 위한 고품질 게임사운드 작업은 기존보다 오히려 강화할 계획이다. 신소헌 대표는 "최근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녹음 스튜디오를 3개로 늘렸다. 장비도 최상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대작 게임의 고품질 사운드는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게임사운드닷에이아이는 인디 개발자나 게임학과 학생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래서 월 3만 원 안팎의 저렴한 구독료를 책정했고, 게임 출시 시점에 우리 서비스를 구독했다면 이후 구독을 해지해도 무방하도록 정책을 마련했다. 게임사운드닷에이아이를 통해 누구나 부담 없는 비용으로 게임 사운드를 만들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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