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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주사 NXC 자사주 소각, 주주가치 제고 조치

(출처=NXC 홈페이지).
(출처=NXC 홈페이지).
넥슨의 지주사 NXC가 1512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사유는 주주가치 제고다.

NXC는 지난 8일 특수관계인으로부터 보통주 2만5997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고(故) 김정주 창업주의 유족인 유정현 의장을 비롯해 두 자녀 등 특수관계인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매도한 주식 규모는 약 1023억 원에 달한다.
또한,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일부 지분을 매도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이뤄진 만큼 자본금 감소는 발생하지 않는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이미 취득한 주식을 시장에서 완전히 없애는 방식으로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끌어올린다. 특히, 이번 결정은 상장사가 아닌 NXC가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족의 지분이 시장에 추가로 풀리지 않도록 유동화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전량 소각을 통해 기존 주주의 지분율 변동을 발생시키지 않는 구조를 택했다.

지배구조 안정과 주당 가치 상승이라는 두 효과를 함께 노린 이번 조치는 NXC가 주주 친화적 정책을 비상장 상태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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