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브라운더스트2'의 스팀(Steam) 출시를 철회했다. 정식 론칭을 열흘 앞두고 내려진 결정으로, 회사는 플랫폼 정책 요구 조건과의 충돌을 사유로 꼽았다.
네오위즈는 11월 중순 '브라운더스트2' 스팀 스토어 페이지를 공개하고 12월16일 출시를 예고했다. 위시리스트(찜)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등록 사흘 만에 10만 건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12월 초 스토어 페이지와 커뮤니티가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서비스 일정 변동 가능성이 제기됐고, 결국 네오위즈는 스팀 출시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네오위즈는 "현재 게임 버전이 스팀 정책 요구 조건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이는 게임의 특징과 콘셉트를 바꿔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되며, 접근성과 콘셉트 중 후자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스팀 연동을 전제로 제공할 예정이었던 보상은 예정대로 오는 16일 업데이트 시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네오위즈는 "스팀 출시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했으나,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완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적절한 조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스팀 서비스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더 나은 PC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대체 플랫폼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며, 확정되는 내용은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