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인터뷰] '토치라이트' 류헝 디렉터 "소통과 도전으로 시즌제 진화 이어간다"

왼쪽부터 '토치라이트: 인피니트' 류헝 디렉터, 왕유레이 총기획자.
왼쪽부터 '토치라이트: 인피니트' 류헝 디렉터, 왕유레이 총기획자.
"'토치라이트: 인피니티'는 끊임없는 도전과 소통으로 한국 이용자에게 다가설 것입니다."

10일 서울 청담동 엠큐브에서 열린 '토치콘' 개막을 앞두고 만난 엑스디(XD Inc.) 왕유레이 총기획자와 류헝 디렉터는 신규 시즌을 통한 변화와 함께 장기 서비스에 대한 방향성을 밝혔다. 그는 한국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그리고 과감한 시스템 도입을 통해 게임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치콘'은 '토치라이트: 인피니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행사로,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개최됐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된 이번 행사는 신규 시즌 소개를 비롯해 현장 이벤트, 개발자 질의응답(Q&A) 등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류 디렉터는 XD가 '토치라이트' 시리즈 IP를 약 4000만 달러(한화 약 580억 원)에 인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토치라이트' 시리즈 전반의 판권은 물론 지식재산권과 소스코드까지 모두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IP를 직접 소유해야 게임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며 "게임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토치라이트' 류헝 디렉터 "소통과 도전으로 시즌제 진화 이어간다"
과거 2017년 라이선스 계약과 이번 IP 인수의 차이에 대해서도 밝혔다. 당시에는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 개발 라이선스 형태였으나, 이번에는 XD가 IP를 전적으로 소유하게 되면서 외부 변수 없이 '토치라이트'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향후 협업이나 컬래버레이션 역시 보다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토치라이트: 인피니티'는 오는 16일 SS11 신규 시즌 '블러드 러스트'를 선보인다. 신규 시즌에는 새로운 도전 콘텐츠와 육성 구조 변화, 편의성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이 포함된다. 개발진은 기존 이용자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도 보다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을 개편했다.

류 디렉터는 시스템적 변화에 대해 "인터페이스(UI)를 업그레이드하되 기존 구조를 크게 바꾸지는 않았다"며 "시스템을 단순화하면서도 자유도와 깊이는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원클릭 빌드 설정, 각종 가이드 툴 도입 등으로 신규 이용자가 보다 쉽게 게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는 이용자들의 요구(피드백)을 반영한 조치이기도 하다.

화려해진 시각 효과로 인해 가시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PC와 모바일 모두를 고려한 최적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각적 표현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투 가독성과 플레이 경험을 해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연구와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토치라이트' 류헝 디렉터 "소통과 도전으로 시즌제 진화 이어간다"
여러 시즌을 운영하며 얻은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왕 기획자는 "과거에는 빌드 다양성과 파밍 가치 사이에서 방향성이 흔들린 적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여러 시즌을 거치며 발생한 문제를 일정 수준까지 정리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항상 리스크가 따르지만, 시즌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과하다고 판단되면 빠르게 수정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류 디렉터와 왕 총기획자는 '토치라이트'의 핵심 기조로 '도전'을 꼽았다. 데미지 인플레이션이나 빌드 파워 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도와 조합의 재미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보다는, 게임의 재미를 우선한 결정이었다. 왕 기획자는 "보수적인 선택보다는 용기 있는 시도가 유저에게 더 의미 있는 경험을 줄 것"이라고 앞으로도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이용자와의 소통 의지를 밝혔다. "토치라이트의 일관된 원칙은 유저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것이다. 모든 질문에 완벽한 답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경청하고 솔직하게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토치콘' 역시 엑스디와 개발진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