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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맞은 모바일게임 "매출은 MMORPG, 인기는 캐주얼"

'솔: 인챈트'가 'WOS'를 밀어내고 7월 최고 매출 게임에 올랐다(제공=아이지에이웍스).
'솔: 인챈트'가 'WOS'를 밀어내고 7월 최고 매출 게임에 올랐다(제공=아이지에이웍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MMORPG와 캐주얼 장르 게임의 전진이 눈에 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2026년 8월 모바일 게임 순위(2026년 7월 기준)'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대규모 업데이트와 온·오프라인 이벤트, 복귀 이용자 대상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주요 게임들의 이용자와 매출이 모두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번 반등은 학기 중 대비 이용 시간이 확보된 1020 세대의 유입이라는 여름방학 특수에 맞춰, 게임사들이 여름 한정 콘텐츠와 오프라인 행사 등 총력전을 펼친 라이브 서비스 전략이 타격 지점에 정확히 들어맞은 결과로 풀이된다.
수익성 면에서는 MMORPG가 견고한 매출을 앞세워 시장을 이끌었다. 7월 통합 매출 1위인 넷마블의 '솔: 인챈트'는 추정 매출은 387억 원으로 2위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의 303억 원을 앞섰으며, '오딘: 발할라 라이징'(246억 원), '킹샷'(223억 원), '리니지M'(172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승리의 여신: 니케'(144억 원), '메이플 키우기'(138억 원), '라스트 워'(104억 원), '가십하버'(99억 원), '로얄 매치'(98억 원)가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솔: 인챈트'의 정상 등극은 출시 이후 꾸준히 진행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성장 시스템 개편, 이용자들을 위한 이벤트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6월 출시 이후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오며 기존 이용자의 결제 규모를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 유입까지 확보한 점도 매출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MMORPG의 선전이 눈에 띈다(제공=아이지에이웍스).
MMORPG의 선전이 눈에 띈다(제공=아이지에이웍스).
'솔: 인챈트', '오딘', '리니지M' 등 MMORPG들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성장 시스템 확장, PvE 및 PvP 콘텐츠 운영을 통해 핵심 이용자의 결제를 꾸준히 이끌어냈다. 이러한 모습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신작의 흥행 주기가 짧아지는 반면, 장기 서비스 게임들은 라이브 서비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반면 인기 순위는 매출과 다른 양상을 보인 가운데 254만 명의 '로블록스'가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으며, '블록 블라스트'(189만 명), '포켓몬 고'(173만 명), '브롤스타즈'(170만 명), '로얄 매치'(114만 명)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마인크래프트'(102만 명), '냥코 대전쟁'(87만 명), '전략적 팀 전투'(84만 명), '좀비고등학교'(83만 명), '피망 뉴맞고'(74만 명) 등도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인기 순위의 경우 무료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과 샌드박스, 실시간 대전 장르가 상위권을 차지한 점이 특징이다. 짧은 플레이 시간과 낮은 진입 장벽, 친구와 함께 즐기는 콘텐츠가 여름방학 시즌과 맞물리며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순위에서는 캐주얼 게임의 인기가 여전했다(제공=아이지에이웍스).
인기 순위에서는 캐주얼 게임의 인기가 여전했다(제공=아이지에이웍스).
이 같은 성수기의 효과는 순위 변동과 월간 급상승 앱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포켓몬 고'는 이용자가 50만 명 증가하며 급상승 순위 16위에 올랐고, 이용자 수 순위에서도 3위에 오른 데 이어 매출 순위에서는 전달보다 47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글로벌 오프라인 이벤트인 '포켓몬 고 페스트' 시즌을 맞아 대규모 현장 참여 행사와 전설 포켓몬 레이드 배틀 등 전용 이벤트가 여름방학과 맞물리면서 신규·복귀 이용자를 동시에 끌어들인 결과다.

'로블록스'도 44만 명 증가해 급상승 19위를 기록했고, '마인크래프트' 역시 28만 명 증가하며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9계단 상승한 14위, 엔씨의 '아이온2'도 20계단 상승한 37위를 기록했다.

결국 이번 순위는 여름 성수기와 방학 특수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성과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장르별로 달랐음을 보여준다. 매출은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한 MMORPG와 RPG가 견인했고, 이용자 규모는 접근성이 높은 캐주얼 게임과 글로벌 IP가 이끌었다. 여기에는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온 장기 서비스 게임들이 여름 이벤트를 발판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운영 역량이 흥행과 매출을 좌우하는 경향이 하반기 시장에서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켓몬 고'가 급상승 순위에서 게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제공=아이지에이웍스).
'포켓몬 고'가 급상승 순위에서 게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제공=아이지에이웍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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