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붉은사막' 출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지속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출시 후 5개월여 동안 17차례에 걸쳐 콘텐츠와 편의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메인 스토리 개선까지 예고했다. 올해 안에는 첫 DLC 출시도 계획하고 있어 싱글플레이 중심의 패키지 게임을 장기간 운영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3월19일 '붉은사막'을 PC와 콘솔 플랫폼에 출시한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이어왔다. 8월14일 기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출시 이후 총 17개의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업데이트를 통해 20종 이상의 신규 기능 및 콘텐츠, 120종 이상의 신규 펫과 탈것, 70종 이상의 신규 의상·장비·아이템을 추가했다. 전투와 스킬을 비롯해 주거, 커스터마이징, 거래, 농업 등 게임 전반에 걸친 개선도 진행했다.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면 단순한 오류 수정이나 최적화에 그치지 않는다. 출시 초기에는 신규 아이템 보관함과 조작 개선을 시작으로 탈것과 개인 보관함을 추가했고, 이후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별 신규 스킬, 퍼즐 개선, 난이도 설정, 인벤토리 UI 개선 등을 순차적으로 적용했다.
'붉은사막' 주요 업데이트 하이라이트(출처='붉은사막' 공식 X).
보스 재대결 콘텐츠와 신규 전설 동물 펫, 특수 탈것, 신규 미니게임도 추가됐다. 이후에는 낚시와 농업 등 비전투 콘텐츠를 개선하고, 와이번과 같은 신규 탈것과 다양한 펫을 선보였다. 주거 시스템에는 신규 장비와 가구, 야외 꾸미기 기능을 더했고, 캐릭터의 장비와 의상도 지속적으로 확충했다. 최근에는 PC와 콘솔 간 크로스 세이브 기능을 도입하고, 거래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뿐 아니라 게임의 핵심 시스템을 손봤다.
잦은 업데이트를 이어가는 사후지원 방식은 온라인 MMORPG와 닮았다. 일반적인 싱글플레이 패키지 게임이 출시 이후 대규모 버그 수정이나 일부 추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붉은사막'은 출시 이후에도 새로운 펫과 탈것, 미니게임, 주거 요소, 경제 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6월 공개한 개발자 노트를 통해 6월부터 9월까지 추가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많은 이용자가 기대해 온 '스토리 개선'과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DLC)가 예고돼 눈길을 끈다. 펄어비스는 지난 로드맵 발표에서 이용자들이 전달한 스토리 관련 피드백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인공 클리프의 여정을 보다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 주요 장면의 연결성과 서사 흐름을 다듬겠다고 밝혔다. 또한, 6월 개발자 노트에서 이미 '붉은사막'의 DLC를 개발하고 있으며, 2분기 실적발표에서 첫 DLC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3분기 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출처=펄어비스 2분기 실적발표 자료).
특히 메인 스토리 개선이 6~9월 업데이트 계획에 포함된 가운데 연내 DLC 출시가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콘텐츠 확장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메인 스토리 개선과 연내 DLC 출시가 시기상 맞물리는 만큼, 본편의 주요 장면과 서사 흐름을 정비하는 작업이 향후 DLC를 통한 세계관 및 이야기 확장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