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3일(미국 서부 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 중인 '블리즈컨 2026' 현장에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2일차 일정에 진행된 인터뷰에는 브래드 찬 워크래프트 RTS 선임 매니저 겸 프로젝트 리드가 참석해 '포세이큰 왕국'의 개발 배경과 기획 의도, 캠페인 구성 및 향후 RTS 개발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워크래프트3'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사이의 4년 공백기 당시 왕좌의 방과 언더시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목했다"며 "이런 부분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캠페인은 과거 인기를 얻었던 렉사르 캠페인처럼 RPG 스타일을 차용했다. 기존 RTS 캠페인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규모가 큰 서사에서는 전통적인 RTS 요소를 활용한다.
특히 "왕이나 왕자 같은 거대한 영웅보다는 도시를 지키는 경비대 같은 현실적인 캐릭터들의 집중된 스토리를 전달하기에 RPG 스타일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규모가 더 큰 서사가 필요할 때는 전통적인 RTS 요소도 함께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은 액트 1과 액트 2로 구성되며 주요 무대는 언더시티다. 이용자는 도시 곳곳을 탐험하며 각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 찬 매니저는 "이용자들은 언더시티의 상층부와 하층부를 모두 탐험할 수 있으며, 공포군주와 관련된 스토리 및 실바나스를 위한 퀘스트를 진행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게임의 무대인 언더시티는 캠페인의 진행에 따라 모습이 변화한다. 처음에는 인간의 도시와 가까운 형태로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포세이큰의 색채가 강해지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설정과 디자인을 참고하면서도 '워크래프트3'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찬 매니저는 "도시가 처음에는 인간의 모습에 더 가깝다가 플레이를 진행할수록 포세이큰의 색채를 띠며 변모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레퍼런스를 철저히 분석해 '워크래프트3' 고유의 스타일과 RTS 카메라 시점에 모두 부합하도록 에셋을 재해석했다"라고 설명했다.
멀티플레이와 레더 환경 역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특히 유닛 선택 수와 카메라 줌처럼 세부적인 변화가 게임 플레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테스트를 이어갈 방침이다.
찬 매니저는 "24기 유닛 선택이나 줌 카메라 같은 작은 변화도 게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을 비롯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테스트를 거쳐 지속해서 수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싱글 플레이 캠페인에서는 이용자의 플레이 목적에 맞춰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팬들의 플레이 경험을 존중하면서 스토리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즐기려는 신규 이용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마련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찬 매니저는 "기존 '워크래프트3' 팬들을 존중해 게임의 난이도를 무작정 낮추지 않되, 스토리를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기고 싶은 신규 이용자들을 위해 '스토리 모드'와 노멀 난이도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은 정통 RTS 팬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오랜 기간 블리자드를 믿고 기다려준 커뮤니티에 큰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애너하임(미국)=김형근 기자(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